‘감사’가 최고의 건강비결이라고 말하는 양병무 님.

 

“통즉불통(通則不痛) 불통즉통(不通則痛), 통하면 아프지 않고 통하지 않으면 아프다.”허준의 동의보감에 나오는 말이다. 우리 몸속의 피와 기가 잘 통하면 건강하고 통하지 않으면 몸이 고통스럽다는 뜻이다. 소통이 어찌 몸속뿐이겠는가. 나는  많은 사람들로부터 “항상 웃으며 사는 모습이 보기에 좋다”며“건강관리의 비결이 무엇이냐?”는 질문을 받곤 한다. 나의 건강은 몸과 마음의 소통에서 온다고 생각한다.   

먼저 마음의 소통이 중요하다. 현대인들의 질병은 절반 이상이 마음에서 온다고 하지 않는가. 몸은 아픈데 원인이 분명하지 않으면 ‘신경성’이라고 붙여도 크게 틀리지 않는다고 하니 마음의 건강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 수 있다. 

나는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는 아침형 인간이다. 아침 5시에 눈을 뜨면 먼저 하나님과 소통을 한다. 새벽 예배를 드리고 성경 말씀을 읽고 묵상하며 하루를 위한 기도를 한다. 기도가 끝나면 10분 정도 맨손체조와 스트레칭으로 몸을 풀어준다. 초등학교 때 배웠던 국민체조를 바탕으로 하여 발끝에서 머리끝까지 다양한 운동을 곁들여 신체 각 부위와 기쁜 마음으로 소통을 한다. 스트레칭은 비가 오나 눈이 오나 언제든지 할 수 있으니 건강을 위한 기본조건이다. 

스트레칭이 끝나면 집에서 500미터 떨어진 배수지 공원에 가서 1킬로미터 산책로를 두 바퀴 돈다. 빠른 걸음으로 걷다가 마지막 600미터는 뛰어서 마무리를 한다. 젊었을 때는 뛰기를 많이 하였으나 나이 들면서 뛰는 건 줄이고 걷는 시간을 늘렸다. 걷고 뛰기 운동이 끝나면 공원에 설치되어 있는 운동 기구를 이용하여 운동을 즐긴다. 공중걷기, 파도타기, 노젓기, 온몸근육풀기, 물구나무서기, 역기들기 등 다양한 운동기구가 있어 마무리 운동하기에 안성맞춤이다. 함께 운동하는 아주머니들의 수다소리를 듣는 것도 큰 즐거움이다. 

공원에서 운동을 하면 맑은 공기를 마시며 계절의 변화를 매일 매일 느낄 수 있어서 좋다. 봄, 여름, 가을, 겨울의 변화를 아침마다 감상할 수 있으니 그 기쁨은 이루 말할 수 없다. 아침에 함께 운동하는 사람들이 많아 다양한 모습들을 볼 수 있으니 좋다. 혼자서 운동한다면 지루할 터인데 사람들과 함께 운동을 하니 지루하지가 않다. 이렇게 운동을 마치고 집에 돌아오면 1시간이 걸린다. 매일 아침 4킬로미터 정도를 자동적으로 운동하는 덕택에 만보기를 착용할 필요가 없다. 아침 일찍 조찬 행사가 있을 때는 아파트 어린이 놀이터에서 20분 정도 운동을 한다. 매일 조금씩이라도 규칙적으로 운동하는 습관을 지키려고 노력하고 있다.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것도 건강에 큰 도움이 된다. 전철이나 버스를 이용하면 자연스럽게 운동을 할 수 있다. 정류장까지 가고 오는 것 자체가 운동이다. 또 집이나 학교에서도 엘리베이터는 거의 타지 않고 가능하면 계단을 이용하고 있다. 재능교육 사장 시절에 사장실이 9층인데 출근할 때 계단을 이용해서 올라갔다. 이 때 직원을 만나면 함께 걷자고 해서 올라가니까 젊은 직원들이 힘겨워하면서 “사장님이 매일 계단운동을 하셔서 체력이 좋으신 것 같다”며 놀라곤 했던 기억이 떠오른다. 이렇게 자투리 시간만 활용해도 가랑비에 옷이 젖듯이 상당한 운동량을 확보할 수 있으니 일거양득이 아닐 수 없다. 

끝으로 감사운동은 효과적인 건강관리 방법이다. 감사나눔신문의 김용환 사장님과 제갈정웅 이사장님과 함께 10여 년 동안 감사운동을 하면서 감사야말로 최고의 건강관리 비결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하루에 일어나는 크고 작은 일에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면 기쁜 마음이 생기고 몸의 소통이 원활해지니 건강에 도움이 된다. 

내가  사는 집은 서울 왕십리이고, 학교는 인천 송도에 있어서 전철과 버스로 출퇴근을 하는데 소요 시간이 2시간이 넘게 걸린다. 전철을 두 번이나 환승을 해야 한다. 환승역은 대체로 길어서 걷는 시간이 적지 않다. 하지만 운동을 한다고 생각하고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음에 감사하며 걸으면 지루하거나 힘들지 않다. 서울에서 인천까지 대중교통을 이용하다 보면 우리나라의 대중교통 시스템이 잘 갖추어져 있다는 사실에 놀라며 감사하는 마음을 갖지 않을 수 없다. 

“항상 기뻐하라. 쉬지 말고 기도하라. 범사에 감사하라. ”매일 암송하는 말씀이다. 몸과 마음으로 매일 소통하면서 감사하며 건강한 하루를 연다. 오늘도 행복하세요.

 

양병무 인천재능대 교수 / 前 재능교육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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