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엠텍에 전하는 감사나눔 습관화 접근법

 

헨리 : “당신은 굉장히 부정적인 사람이었습니다. 그런데 이제는 완전히 다른 사람으로 180도 바뀌었습니다. 그 이유가 무엇입니까?”
수잔 : “하하, 맞습니다. 이전의 저는 누군가  새 안건을 낼 때면 항상 비판을 가했어요. 제 역할이 그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정도가 지나쳤던 거죠. 저는 그 사실을 인지하지 못한 채 계속 그렇게 부정적으로 생각하고 반응했습니다.”
어느날 필립은 조용히 수잔을 불렀다.
필립 : “수잔, 당신은 지금껏 내가 보아온 최고의 COO중 한 명이오. 때문에 회사는 당신의 능력을 신뢰합니다. 하지만 당신의 부정적이고 비판적인 사고방식이 우리 회사의 걸림돌이 되고 있소. 내년에는 그 사고방식을 고치는 것을 목표로 삼으시오.”
수잔은 너무나 충격을 받았지만, 일단 ‘네’라고 대답했다. 그러나 도대체 그 목표를 어떻게 달성해야 할 지 조차 알 수 없어 혼란스러웠다.
필립 : “이제부터 나와 만날 때나 팀 미팅에 참석할 때 당신이 파란불 사고의 역할을 맡아주세요.”
수잔은 이해가 되지 않았지만, 필립의 말에 귀를 기울였다.
필립 : “회의에서 새로운 기획이나 아이디어가 나오면 당신이 가장 먼저 그 제안을 왜 받아들여야 하는지 설명하세요. 앞장서서 찬성하는 역할을 맡으세요. 사람들에게서 긍정적이고 창의적인 생각이 모두 나올 때까지는 그 어떤 부정적인 반응도 보이지 마세요.“

저항감이 생긴 수잔은 처음에는 받아들이기 어려웠다. 과연, 수잔은 회의에서 단 한번도 부정적인 얘기를 하지 않았을까? 
신호등 회의는 파란불 사고(무조건 찬성)를 지나 노란불 사고(좀더 신중하게 검토) 그리고 빨간불 사고(확실하고 분명한 검토) 등 세 단계를 거쳐 회의가 진행된다.  단, 절대로 부정적인 반응이 긍정적인 반응보다  먼저 나와서는 안되는 것이었다. 수잔은 즉시 ‘파란불 사고하기’로 태도를 바꿨다. 
수잔 : “정말 놀라운 일이 일어났어요. 긍정적인 가능성을 생각하는 데 집중하다 보니 처음에는 하나도 보이지 않던 것들이 새록새록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제 생각도 ‘무조건 안된다’에서 ‘충분히 가능하다’라는 방향으로   바뀌었습니다.”
이후, 수잔은 파란불 사고로 인해 회사로부터 업무에서의 전폭적인 신뢰를 얻어낼 수 있었다. 

수잔 : “솔직히 이전에는 사람들이 똑같은 것을 지적해도 ‘또 시작이네’라고 생각했지요. 하지만 지금은 노란불 사고 단계에서 의견을 내놓으면 사람들이 훨씬 더 진지하게 받아들입니다. 무턱대고 ‘안됩니다’라고만 한다는 게 아니라 건설적인 피드백으로 받아들이는 것이죠.”
이 내용은 켄 블랜차드의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 실천편 ‘파란불 사고하기’에 나오는 내용이다.

지난 10월 16일, 감사나눔신문 취재진은 포스코엠텍 광양사업소를 방문했다. 오용일 그룹장, 이진주 대리, 김광수 공장장, 김인규 부장 등이 함께 참석해  ‘소통을 통해 생산성을 올리는’ 아이디어 감사나눔 활동을 가졌다.
김광수 공장장은 감사나눔 교육을 통해 ‘가정이 행복해진다는 데, 일터가 행복해진다는 데 안 할 이유가 없지요. 좋다는 것은 정말 잘 알지만 어떻게 현장에 접목시킬 것인가 그게 참 어렵다’며 고민을 토로했다. 
감사나눔컨설팅본부 본부장인 안남웅 컨설턴트는 ‘우는 아이와 금붕어 사례’를 들려줬다.
“저희 집에 손자가 한 명 있습니다. 잘 놀던 아이가 미국에 간 엄마가 보고 싶어서 몇날 몇일을 소리 높여 우니까 집안에 있던 어항속의 물고기가 견디다 못해 어항밖으로 뛰쳐나와 죽어버렸습니다. 이처럼 불행한 일터는 직원들을 힘들게 만듭니다. 생산현장을 즐겁게 만드는 시스템이 필요합니다.” 

김용환 대표는 이를 실천할 수 있는 가장 빠른 방법은 ‘나작가쉽지’라고 제안했다.
‘나작가쉽지’는  ‘나부터 작은 것부터 가볍고 쉽게 지금부터’의 앞글자만을 딴 감사나눔 시스템 실천 접근 방법이다.
나작가쉽지 활동의 전제조건은 긍정적인 관점변화이다. ‘내가 먼저 실천하겠다’는 파란불 사고로 양파실험, 감사카드 1감사 전달, 감사언어 사용 등 당장 실천할 수 있는 것부터 시작하는 것이다. 중요한 것은 책임감과 그에 따른 지원 그리고 칭찬과 격려가 반드시 따라줘야 한다. 이를 위해 반드시 컨설팅본부와 회사의 감사활동 담당자가 서로  회의를 통해 점검하고 피드백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교육에 참석했던 감사활동 담당자들은 지난 3차 교육에서 자발적으로 구체적인 감사활동 계획을 세웠었다. 그렇기에 엠텍의 도전이 더욱 기대된다.

포항·광양=이춘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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