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산 CEO 코칭 포럼 - 김용환 대표 초청 강연

도산 안창호의 정신과 코칭 리더십을 구현하는 ‘도산 CEO 코칭 포럼’ 참가자들이 감사나눔 열강을 듣고는 한자리에 모여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제 129회 ‘도산 CEO코칭포럼’이 지난 11월 29일 양재동 엘타워에서 열렸다. 이 포럼은 도산 안창호의 정신과 코칭 리더십을 구현함을 지향하며, 기업(조직) 경영에 탁월한 CEO나 존경받는 지도자를 초청해 정기적으로 개최하고 있다.

이날 포럼에는 본지 김용환 대표가 초청 CEO로 나와 ‘5G시대 최고의 소프트웨어 감사나눔’이라는 주제로 강연을 했다.

‘자세히 보아야 예쁘다. 오래 보아야 사랑스럽다. 너도 그렇다.’ 김 대표는 먼저 나태주 시인의 ‘풀꽃’이라는 시를 소개하며 참석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저는 지금까지 감사가 가진 본질을 이토록 잘 표현한 글을 보지 못했습니다. 모든 대상에 대해 자세히 보고 오래 보면 결국 모든 것이 감사할 일임을 알게 됩니다.”

이어서 김 대표는 감사를 한마디로 정의하면 ‘감사는 기억이다’라고 말할 수 있다고 했다.

“감사는 대상에 대한 무수한 기억들을 재해석하고 재평가하게 합니다. 이는 타인에 대한 것뿐만이 아니라 자기 자신에 대해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자세히 보고 오래 보는 과정을 통해 기존의 생각과 관점이 바뀌면 감정과 언어, 행동이 순차적으로 바뀝니다. 그리고 이러한 선순환의 과정이 습관으로 형성되면 결국 한 사람의 인격이 변화하는 놀라운 결과에 이르게 되는 것입니다.”  

뉴질랜드 매시대의 주하니 룩코넨 교수는, 감사는 조직원의 행동을 변화시키는 일에서 지난 200년 동안 고안된 그 어떤 이론들보다 훨씬 더 깊고 풍부한 수단을 제공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김 대표는 이 이야기를 소개하며 ‘나작지’를 강조했다. 나작지는 ‘나부터, 작은 일부터, 지금부터’의 줄임말이다. 

“변화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바로 나 자신입니다. 내가 먼저 바뀌면 가정과 조직이 바뀌고 사회가 바뀌고 세상이 바뀝니다. 이제 5G가 시대의 새로운 화두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5G시대의 변화는 기술과 정신 부분으로 나뉠 수 있는데 감사는 정신 부분을 변화시키는 커다란 혁신동력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많은 기업들이 혁신을 갈구하지만 혁신을 이루는 일은 결코 쉽지 않다. 하지만 기업의 본질은 결국 사람일 수밖에 없기에 개인의 변화에 촉매가 되고 직원간의 관계에 윤활유 역할을 하는 감사나눔이 기업문화 혁신의 기폭제가 될 수 있다는 김 대표의 설명에 많은 참석자들은 고개를 끄덕였다.   

강연 도중 김 대표는 포럼 참석자들에게 미리 준비해 온 편지지를 나눠주고 10여 분간 소중한 가족에게 감사의 글을 써보게 했다. 짧은 강의였지만 시간을 쪼개서라도 참석자들이 감사의 효과를 직접 체험하게 해보고 싶었던 김 대표의 열의가 빚어낸 시간이었다.

감사쓰기를 마치고 소감을 함께 나누는 자리에서 한 참석자는 이렇게 말했다. “돌아가신 아버님께 17년 만에 감사편지를 써봤어요. 먼저 이런 귀한 시간을 주신 김 대표님께 감사합니다. 제가 무슨 일을 하든 끝없이 지지해 주셨던 아버님에 대한 그리움과 감사함이 새삼 솟아납니다. 어머니가 일찍 세상을 떠나신 후 5남매를 혼자 키우셨던 아버님은 주말이면 손수 생닭을 손질해 닭죽을 끓여 주셨던 기억이 납니다. 아버님께 감사 글을 쓰다 보니 나도 모르게 눈물이 나오네요.“

또 다른 참석자는 이런 소감을 나누었다. “어머니께 감사편지를 쓰다 보니 살아오는 동안 당신에게서 받은 넘치는 사랑이 새록새록 떠올랐습니다. 그런데 어머니께만 편지를 썼더니 돌아가신 아버님께 죄송스런 마음이 드네요. 오늘 집에 돌아가면 아버님께도 써드려야겠다고 마음먹었습니다.” 멋쩍은 표정으로 소감을 전하는 그분을 통해, 감사쓰기를 하다보면 자연스레 감사의 대상이 확대된다는 사실이 떠올라 흐뭇했다.     

강연자와의 질의 응답시간에 한 참석자는, 강의를 듣다보니 감사나눔은 분열과 갈등이 심각한 우리 사회, 특히 정치권에 꼭 필요한 것이란 생각이 든다며 그 쪽에 적극적으로 전파해 줄 것을 당부해 큰 박수를 받았다. 포럼을 마치며 김용환 대표는, 현재 본지에서 진행하고 있는 교도소에 감사나눔신문 보내기 운동과 군부대에 감사나눔을 전파하는 활동을 소개하며 도산 CEO 코칭 포럼의 여러분들과 그 모든 활동을 함께하고 싶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김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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