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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고기의 생존방식내가 감사를 만난 순간
  • 유지미(‘100감사로 행복해진 지미이야기’ 저자)
  • 승인 2018.12.14 14:49
  • 호수 214
  • 댓글 0

 

쌔액- 쌔액-
물고기 한 마리가 어항에서 날아올라 바닥에 떨어졌다. 가쁜 숨을 내쉴 때마다 온몸을 감싼 비늘은 공기와 맞닿아 생기를 잃고, 마침내 파삭 부서지고 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항을 탈출한 물고기는 끈질기게 몸을 펄떡여 날아오른다.  
누군가에게 감사는 선택의 문제지만 누군가에게는 생존 그 자체다. 내가 처음 안남웅 목사님의 100감사 강의를 들었을 때 집 안에서는 엄마와, 회사에서는 직장동료들과 안팎으로 치열한 전쟁을 치르고 있었기에 매일 100감사를 쓴다는 것은 하고 말고의 문제가 아닌 살기 위해 해야만 하는 피난처 같은 것이었다. 
시간이 흘러 전국 방방곡곡에 감사를 전하며 많게는 하루 10시간 이상의 운전과 하루 5시간 이상의 강의를 소화해야 하는 바쁜 날들 가운데 또 한번 죽음의 문턱에 이른 엄마의 차가워진 손끝을 잡고 내가 할 수 있는 일이라곤 ‘엄마와 함께하는 오늘에 대한 감사’뿐이었다. 
그렇게 험하고 힘든 일들 가운데 잘 버티며 살아왔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결혼과 출산은 내게 또다른 세상을 경험 시켜주었다. 특히 세상 귀여운 얼굴로 시도 때도 없이 울어대는 새로운 생명체와의 일상은 또다른 난관이었다. 아이는 인간답게 살기 위한 기본적인 권리를 침해했다. 먹는 것, 자는 것, 씻는 것 심지어는 볼 일 보는 순간까지도 나를 가만두지 않았다. 아이가 알람시계소리(80dB)보다 크고 자동차 경적소리(120dB)보다 작은 울음소리로 자신의 욕구를 표현할 때 안았다가 업었다가 노래를 불렀다가 다그쳤다가 결국 파삭한 입술로 내뱉을 수 있는 것이라곤 ‘감사’ 밖에 없었다. 그것은 짜증과 우울로 축복 받은 아이와의 삶을 허비하고 싶지 않은 엄마의 몸부림이라 할 수 있다. 
요즘 아이는 서운할 정도로 하루 종일 ‘아~빠’ 소리를 입에 달고 산다. 그러나 졸릴 때, 배고플 때는 뒤도 돌아보지 않고 엄마를 찾아 아빠를 서운하게 하곤 한다. 젖먹이 아기에게 엄마는 생존의 문제이기 때문이다. 
쉼 없이 나를 부정적인 생각과 염려와 걱정, 불평과 불만으로 몰아가는 일상 속에 평안과 기쁨이 있는 삶을 향해 엄마 찾아 울어대는 아이마냥 나는 오늘도 치열하게 감사를 외친다.            

유지미(‘100감사로 행복해진 지미이야기’ 저자)

유지미(‘100감사로 행복해진 지미이야기’ 저자)  webmaster@www.gams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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