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인들의 감사-알베르트 아인슈타인(1879~1955)

한 소년이 있었습니다. 그의 꿈은 파가니니(1782~1840) 같은 위대한 바이올리니스트가 되는 것이었습니다. 그는 틈만 나면 바이올린 연습을 하면서 행복을 느꼈지만 실력은 여간해서 늘지 않았습니다.  
어느 날 소년은 바이올린 교습을 하는 선생님을 찾아가 자신의 능력을 평가해 달라고 부탁했습니다. 연주가 시작되자 선생님은 금방 소년의 실력이 형편없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하도 많이 틀리는 바람에 듣기가 괴로울 지경이었습니다. 연주가 끝나자 선생님이 물었습니다.
“너는 왜 바이올린을 좋아하니?”
“저는 성공하고 싶어요. 파가니니처럼 훌륭한 바이올린 연주가가 되고 싶어요.”
선생님은 다시 물었습니다.
“너는 바이올린 연주가 정말로 즐겁니?”
“저는 아주 즐거워요.”
소년은 주저하지 않고 대답했습니다. 선생님은 소년을 정원으로 데리고 갔습니다. 그리고 차분한 목소리로 말했습니다.
“얘야, 네가 정말로 즐겁다면 이미 성공한 거야. 그런데 왜 파가니니처럼 위대한 바이올리니스트가 되고 싶어 하니? 내 생각에는 즐거움 자체가 성공이란다.”
선생님의 이 말씀을 듣고 소년은 문득 깨달았습니다. 즐거움은 세상에서 비용이 가장 적게 들면서도 위험 부담이 전혀 없는 성공이라는 사실을. 이후 소년은 자신이 바이올린에 소질이 없다는 사실을 깨달았지만 여전히 바이올린 연주를 즐겼습니다. 그리고 더 이상 파가니니가 되겠다는 몽상을 하지 않았습니다. 
이 소년의 이름은 바로 알베르트 아인슈타인입니다. 
선생님의 “즐겁다면 이미 성공한 거야”라는 말 속에 이 일화의 모든 메시지가 함축돼 있습니다. 어떤 일을 즐길 줄 아는 사람 앞에서는 그 일에 대해 많이 아는 사람도, 그 일을 좋아하는 사람도 상대가 될 수 없다고 공자가 아주 옛날에 말한 적이 있습니다. 
하지만 즐거움은 적당하게 만족하고 감사할 때 생겨날 수 있습니다. 자신의 재능과 무관한 과욕은 금물입니다. 아인슈타인이 만족과 감사의 지혜를 깨닫지 못했다면 어쩌면 우리는 위대한 과학자 한 명을 잃었을지도 모릅니다.
“나는 날마다 수백 번씩 ‘고맙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아인슈타인이 나중에 밝혔던 성공 비결입니다. 만족과 감사를 체득한 그는 위대한 발견을 위해서 자기보다 앞서 고투한 과학자들의 노고와 열정에 고마움을 표시했습니다. 그렇게 마음이 열려 있었기에 더 많은 배움과 성취의 기회를 가질 수 있었으며, 마침내 역사상 가장 위대한 과학자의 반열에 오를 수 있었습니다.

정지환 감사경영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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