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 사물 감사 - 거울[鏡 , mirror]

사람의 모습을 비추어 보거나 햇빛을 반사하는 도구를 말한다. 고대사회에서는 모습을 비춰보는 것 외에 신령을 불러들이는 주력(呪力)을 지닌 기물로, 또는 권력이나 재력을 표상하는 보물로 사용된 경우도 적지 않았다. 서아시아의 신석기시대에 흑요석을 원형으로 커트한 것이 있으나 고대의 거울은 동, 청동 등의 판을 갈아 반사면으로 한 금속거울이 많고 이집트, 그리스를 포함한 서방에서는 자루가 달린 거울이 발달했으나 동아시아에서는 중국을 중심으로 손잡이 고리가 달린 거울이 발달했다. 
우리나라 최고(最古)의 거울은 서기 전 6세기경에 제작된 것으로 보이는 동경(銅鏡)이다. 이는 청동기시대에 제작되기 시작하여 삼국시대·고려시대 및 조선시대까지도 사용되었다. 때로는 은으로 만든 은경이 나타나기도 하였는데, 이들은 대부분 둥근 모양으로 한가운데 꼭지가 있고, 한쪽 면에는 여러 가지 무늬가 조각되어 있다.
우리나라에 현재와 같은 거울이 제작된 것은 1883년 인천에 판유리공장이 설립되어 유리가 양산됨으로써 얼굴을 비추는 면경(面鏡)이 널리 보급되었으며, 경대 및 체경도 아울러 대중화하였다.
우리나라에는 거울과 관련된 여러 속신이 생겨났다. 즉, ‘거울을 깨뜨리면 집안이 화를 당한다.’, ‘깨진 거울을 보면 얼굴에 흠이 생긴다.’, ‘깨진 거울을 보면 재수없다.’, ‘정월 초하루 아침에 거울을 깨뜨리면 일년 내내 우환이 떠나지 않는다.’, ‘꿈에 다른 사람을 거울에 비추면 흉하다.’, ‘꿈에 거울을 받으면 아들 낳는다.’, ‘꿈에 거울을 들어서 서로 비추면 먼 곳에서 기별을 듣는다.’ 등이 있다.
한편, 거울은 여성의 전유물이 아니라 남성에게도 긴요한 생활용구이었다. 군자의 맑은 마음을 깨끗한 거울에 견준 사례가 이를 뒷받침한다.

 

‘거울 감사’ 적기
1. 아침마다 얼굴 상태를 확인할 수 있어서 감사합니다.
2. 밥을 먹고 나서 핸드폰 거울을 이용해 치아를 들여다봅니다. 누군가에게 불쾌감을 주지 않아서 감사합니다.
3. 미장원에 갔을 때 가끔 눈을 떠 머리 모양을 확인할 수 있어서 감사합니다.
4. 거울을 보면서 건강 상태를 점검할 수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5. 분노가 치밀 때 거울을 보면 분노의 얼굴이 그대로 비쳐집니다. 계속 분노하는 게 옳은지 잠시 생각할 수 있게 해주어 감사합니다.
6. 슬플 때 거울을 보면 연민이 느껴지면서 자기애(自己愛)가 생깁니다. 슬픔을 털고 일어날 수 있게 해주어 감사합니다.

 

김서정 기자

소중한 글입니다.
"좋아요" 이모티콘 또는 1감사 댓글 달기
칭찬.지지.격려가 큰 힘이 됩니다.

저작권자 © 감사나눔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