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8일  감사나눔 오피니언 리더 조찬 모임에서 김광수 회장의 「선 지랄 후 수습 늘 감사」와 관련해 아주 재미있는 이야기 보따리가 풀어졌습니다.  다소 거친 표현이 나오지만 독자들의 양해를 구합니다.(편집자 주) 

 

행동주의 기본 ‘지랄(?)’
“알면 행하는 것이 아니라, 알아도 행동이 따르지 않는다. 사람은 우연히 해보다가(지랄하다가) 보상이 따르는 행동을 반복하게 됩니다. 어떤 행동이든 보상이 따르는 행동은 다시 일어날 확률이 높아집니다. 이게 행동주의의 기본 원리입니다. 

오랜 역사에서 인간과 함께한 동물친구 개는 음식을 보면 침을 흘립니다. 여기서 ‘음식’은 ‘무조건 자극’이고, ‘침’은 ‘무조건 반응’입니다. 개에게 종소리를 들려주면 개는 침을 흘리지 않습니다. 하지만, 음식(무조건 자극)을 줄 때마다 종소리(중립 자극) 주기를 반복하다보면, 어느새 종소리를 듣고 개는 침을 흘립니다. 

즉, ‘종소리’라는 조건자극에 대해 개는 침을 흘리는 것으로 조건반응을 한 것입니다. 종소리와 음식이 함께 나타난다는 ‘연합’을 학습한 것이고 따라서 처음에는 침 분비와 아무 상관이 없었을 소리가 음식과 같은 효과를 지니게 된 것입니다. 

 

가나안 정신의 ‘지랄(?)’
절약을 강조하는 가나안 정신에도 ‘지랄과 보상’의 원리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 ‘절약해라’ 하면 사람들 말로는 절약하는 게 좋다고 아무리 이야기해 봤자 그건 마음을 바꾸려고 하는 건데 절약하는게 좋다고 아무리 말해도 사람들에게 통하지 않습니다. 

절약하는 방법을 실제로 가르쳐야 합니다. 예를 들어, 치약을 짤 때 “많이 짜지 말고 치약을 절반만 짜라”고 자꾸 반복을 시키다 보니까 한 달 쓰던 치약을 세 달을 쓰게 되는구나 하는 깨달음의 보상이 오게 되고 또 그렇게 쓰는 사람은 칭찬을 받고. 이렇게 하다 보니까 절약하는 행동이 이제 습관화 된 것입니다.  가나안 교육이 사실은 지랄(?)을 시키고 그 지랄(?)을 칭찬해 주고 보상을 해주다 보니 절약정신이 몸에 밴 것입니다.

 

새마을 정신의 ‘지랄(?)’
새마을 운동도 같은 원리입니다. “소득을 올려야 된다”며, 시멘트를 지원해 주고 농자재도 고쳐주니까 농사 짓는게 편하고 재미가 있었던 것입니다. 박정희 대통령도 이 행동주의 기법을 쓴 거에요. 우선 시골에 가서 뭐 “잘 살아야 한다”라고 말로만 시킨게 아니라, “일단 뭐라도 해 보게”라고 지랄(?)을 시키고 보상을 해주었던 겁니다. 보상이 따르니 그 행동을 반복하게 되는 겁니다. 

김회장님이 지랄(?)하시는 거 그런 것들이 아주 깊은 의미가 있습니다. 콕 찝어서 말하면 ‘선 지랄’인데, 행동주의 역사가 한 150년 되어 가는데 사실, 가장 확실한 말입니다.                 

 

정리=강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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