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나누는 감사

3,000여 명이 사는 작은 마을이 있었습니다.
어느 날 이 마을에서 살던 할머니 한 분이 세상을 떠났습니다. 그런데 이 할머니의 장례식에 1,500명이 넘는 조문객이 찾아왔습니다.
마을 사람  두 명 중 한 명은 장례식을 찾아와 할머니를 추모하고 돌아가신 것을 슬퍼한 것입니다. 할머니는 살아생전 저명한 명사이거나 지역 정치인이거나 유명한 연예인도 아니었습니다.
할머니는 젊은 시절 초등학교의 평범한 교사였습니다. 살아생전 할머니는 생활에 필요한 모든 것을 제자들의 상점에서 구매하며 살아왔습니다.
근처에 크고, 편하고, 값싼 대형 점포가 있었지만 조금은 멀고 조금은 비싸도, 제자들이 운영하는 옷가게, 잡화점, 식료품점을 일부러 들러 물건을 사며, 성장한 제자들을 칭찬하고, 격려하는 것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제일스 오펜하힘은 “어리석은 자는 멀리서 행복을 찾고, 현명한 자는 자신의 발치에서 행복을 키워간다.”고 했습니다.  
행복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행복하고자 하는 마음으로  발치에서 찾으면 갈수록 풍성하지 않을까요?

지난 2013년 102세 나이로 세상을 떠난 일본의 시바타 도요 할머니의 ‘위로의 시’ 내용입니다.
“난 괴로운 일도 있었지만 살아있어서 좋았어. 너도 약해지지 마. 바람이 유리문을 두드리길래 안으로 들어오라 했지. 햇살까지 들어와 셋이서 수다를 떠네, 할머니 혼자서 외롭지 않아? 바람과 햇살이 묻기에  인간은 어차피 다 혼자야. 나는 대답했네, 나 말이야. 사람들이 친절하게 대해 주면 마음속에 저금해 두고 있어. 외롭다고 느껴질 때 그걸 꺼내 힘을 내는 거야, 당신도 지금부터 저금해 봐. 연금보다 나을 테니까.”
기죽지 말고 축복으로 주신 한 해를 고마움과 사랑으로 풍작을 기대하며 살고 싶네요.

 

※ 이 글은 감사마을 이기재 소장이 온라인 글을 지면으로 옮겨온 것입니다.

소중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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