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나누는 감사

반짝거리는 귀한 금은 금광석에서 채취를 하는데, 일반적으로 금광석 1톤, 즉 1,000kg에서 겨우 7~10g 정도를 채취한다고 합니다. 금광은 맥 전체에 많은 금이 함유되어 있는 것이 아니고 적은 양으로 맥을 이어 가다가 많은 양의 금맥으로 이어지기도 하는데, 흔치도 않을 뿐더러 채취도 쉽지 않습니다. 귀한 만큼 많은 노력과 인내가 필요합니다. 

모든 사람들이 소중하게 생각하는 금은 그렇게 흔치 않고 채취도 쉽지 않은 가치 있는 것입니다. 이처럼 역사적으로 가치 있고 누가 봐도 아름다운 사람은 ‘금’처럼 희귀하면서도 만나기 쉽지 않습니다. 

영국 런던 캔터베리 대성당의 ‘니콜라이’라는 종치기는 17세부터 평생을 성당 청소와 심부름을 하였습니다. 하지만 자기 일이 허드렛일이라고 생각하지 않았고 맡은 일에 헌신하고 최선을 다했습니다. 

그가 하는 일 중에는 시간에 맞춰 성당 종탑의 종을 치는 일이 있었습니다. 그는 성당 종을 얼마나 정확하게 쳤던지 런던 시민들은 도리어 자기 시계를 니콜라이 종소리에 맞추었다고 합니다. 그렇게 자신에게 엄격한 모습은 자녀들에게도 영향을 미쳐 그의 두 아들 역시 자기 일에 최선을 다해 케임브리지와 옥스퍼드 대학의 교수가 되었습니다.

임종을 앞두고 있을 때 그는 의식이 점점 멀어지던 중 벌떡 일어나서 가족들이 놀라는 가운데 종탑으로 가서 종을 치고는 그 자리에서 운명했으니 바로 그때가, 그가 평생 성당 종을 쳤던 그 시간이었습니다.

이 소식에 감동한 여왕은 그를 황실묘지에 안장하고 그의 가족을 귀족으로 대우해주었습니다.

하찮고 남이 알아주지 않는 성당 청소와 심부름을 하는 종치기 니콜라이였지만, 그의 삶은 ‘금같은 삶’이었습니다. 

 

※ 이 글은 감사마을 이기재 소장의 온라인 글을 지면으로 옮겨온 것입니다.

소중한 글입니다.
"좋아요" 이모티콘 또는 1감사 댓글 달기
칭찬.지지.격려가 큰 힘이 됩니다.

저작권자 © 감사나눔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