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을 부르는 포토에세이

 

퇴근길에 만난 봄의 향기가 살며시 나의 코끝을 두드린다.
사무실에서 나온 나는 색소폰 연습을 위하여 기숙사를 지날 때쯤 어디에선가 봄의 향기가 진하게 느껴진다. ‘아직 겨울인데 이게 뭐지?’ 나는 향기에 이끌려 그곳을 향해가고 있다. 맞다. 저기는 홍매화가 있지? 그런데 어쩐 일인가? 예년에 비해 올해는 무척이나 빨리 핀듯 하다. 겨울에 홍매화라니! 
나는 다가가 마음껏 매화향에 취한다. 몸과 마음이 겨울잠에서 깨어나듯 너무도 상쾌하다. 너무도 감사한 나무다. 아직은 추운 날씨인데 꿋꿋이 아름답게 꽃을 피워줘서 나는 오늘도 내일도 매화향에 취해서 매일 그곳을 스쳐지나간다. 봄향기를 맡으며! 감사한 나무 내일  또 만나자. 감사한 나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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