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스크 편지

이번호 신문 3면에 실린 시각장애인 김유철님의 인터뷰를 진행하며 여러 생각이 교차했습니다. 특히 장애인으로 살아오며 사람들의 외면과 무시에 많은 상처를 받았음에도 늘 역지사지를 떠올린다는 대목에선 마음이 무거웠습니다. 자신의 말과 행동이 상대방의 기분을 상하게 하지는 않을까 먼저 헤아려 본다고 이야기 하던 그는 갑자기 목이 메는 듯 말을 제대로 이어가지 못했습니다. 겪어보지 못한 사람으로선 제대로 이해할 수 없을 그의 아픔과 상처가 몇 초간의 그 무언의 침묵 속에서 고스란히 느껴졌습니다. 
장애인을 이상한 눈으로 보지 말고 그저 평범하게 대해 달라 강조하는 그를 보며, 어쩌면 우리 또한 ‘편견’이라는 장애를 안고 사는 장애인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어 부끄러웠습니다. 
장애인들의 보다 나은 삶을 위해 애쓰는 수많은 단체와 관련자, 봉사자들께 새삼 감사를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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