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의 창

세계의 존경을 받는 역사가 토인비(Anold Toynbee) 박사가 제자들에게 자주 들려주던 이야기가 있다. 

북쪽 바다에서 청어잡이를 하는 어부들의 가장 큰 관심사는 어떻게 하면 북해도로부터 먼 거리에 있는 런던까지 청어를 싱싱한 모습 그대로 살려서 가지고 갈 수 있을까 하는 것이었다. 모든 어부들이 아무리 관심을 쓰고 잘해도 배가 런던에 도착해 보면 청어들은 거의 다 죽어 있는 것이어서 언제나 골치였다. 그런데 한 어부만은 언제나 북해에서 잡은 청어를 싱싱하게 산 채로 런던에 가지고 와서 큰 재미를 보는 것이었다. 동료 어부들이 이상해서 그 어부에게 물어 보았으나 그는 비밀이라고 하며 그 이유를 가르쳐주지 않는 것이었다. 드디어 동료들의 많은 압력에 못 이기는 척 그는 입을 떼고 말했다. 
“나는 청어를 잡아넣은 통에다 메기를 한 마리씩 집어넣습니다.” 
그러자 모든 어부들이 눈이 휘둥그레지면서 “그러면 메기가 청어를 잡아먹지 않소?”라고 이구동성으로 물었다. 그는 통쾌하게 웃으며 다음과 같이 대답했다.
“네, 메기가 청어를 잡아먹습니다. 그러나 그놈은 청어를 두세 마리밖에 못 잡아먹지요. 그 대신 그 통 안에 있는 수백 마리의 청어들은 잡아 먹히지 않으려고 계속 도망쳐 다니지요. 런던에 올 때까지 모든 청어들은 마치 올챙이들처럼 열심히 도망 다니고 있습니다. 먼 항해를 거쳐 런던에 도착해도 청어들은 여전히 싱싱하게 살아있습니다.”

고난은 메기와 같은 것! 고난에서 승리하는 자들은 자신의 삶을 싱싱하게 만든다! 
고난에서 승리할 수 있는 비결은, 첫째로 마음을 낮추는 것이다. 잃은 것을 생각하지 말고 남은 것을 생각하며, 더 이상 잃어서는 안 된다는 강박관념을 버려야 한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고난 속에서 좌절하는 이유는 고난이 오기 전의 상태에 집착하기 때문이다. 
두 번째 비결은 감사하는 것이다. 감사는 해결사 역할을 해준다. 아무리 캄캄한 터널 속이라 할지라도 어둠만 바라보고 있으면 절대로 터널 속을 빠져 나올 수 없게 된다. 터널 끝에서 비쳐오는 한 가닥 빛이야말로 터널을 빠져 나올 수 있는 유일한 길이다. 이 빛이 바로 감사다.
세 번째 비결은 선행을 베푸는 것이다. 나와 같은 처지에 있거나 나보다 더 어려운 위치에 있는 사람에게 물질로 사랑을 쏟는 것이다. 자신의 처지가 어렵다고 자신에게만 몰두해 있으면 삶의 정열은 사라지고 낙심과 분노와 허탈감으로 더욱 괴롭게 되고 말 것이다. 
아랍 속담에 “태양만 비추면 사막이 된다”라는 말이 있다. 우리는 밝은 태양만을 원하지만 태양만 계속되면 우리 인생은 사막이 되고 만다. 우리 인생이 촉촉하고 푸르고 성장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비가 필요하다. 우리는 무지개를 좋아한다. 그 화사하고 아름다운 무지개를 원한다면 소낙비를 각오해야 한다. 소낙비가 없이는 결코 일곱 빛깔의 무지개를 경험할 수 없는 것이다. 하늘은 잿빛이 되고 땅이 얼어붙어 고통의 심연에 빠져 있을 때 고난을 창조의 재료로 삼을 수 있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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