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인격장애 유형
 

● 경계성 인격 : 처음에는 상대를 이상화시키고 지나치게 좋아하다가도 감정이 상하면 배신자로 낙인찍는 등 팥죽이 끓듯 하는 성격입니다. 관계를 지속하기가 어려우며 공허감이 심하여 혼자 있는 것을 잘 못 견뎌 합니다. 충동적으로 화를 내며, 상대방의 거절에 대해 두려워하고 민감하게 반응하기에 대인관계가 불안정합니다. 

● 자기애성 성격 : 자기도취에 빠져 헤어 나오기 어려우며 남의 입장을 생각하지 못합니다. 과시욕이 강하고 항상 남과 다른 특별한 대우를 받기를 원하므로 주변 사람들을 힘들게 합니다. 자존심만 건드리지 않으면 함께 지내기에는 큰 무리가 없습니다.

● 반사회성 인격 : 죄책감과 양심이 없고 타인에 대한 공감능력이 취약합니다. 또한 자신의 이득을 위해서는 아무렇지 않게 타인과 조직을 이용합니다. 욕망을 억제하지 않고 공격성을 그대로 드러내어 살인, 폭력 등의 범죄에 쉽게 빠져듭니다.

● 편집성 인격 : 누구도 잘 믿지 못하며 속마음을 숨기는 성격이라 주위에 우군이 없습니다. 상대방에 대한 의심과 오해가 빈번하며, 늘 누군가 자신을 공격할 것만 같은 걱정에 사로잡혀 있습니다. 이런 유형의 사람에게 너무 속마음을 드러내면 어느 시점에서는 그것을 약점으로 이용당하기 쉬우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 의존성 성격 : 무슨 일이든 혼자서 결정하는 것이 어렵고 남의 의견을 따릅니다. 상대에게 우호적이고 순종적이지만 책임을 지려는 행동은 하지 않습니다. 내면의 심리상태는 마치 갓난아이가 어머니에게 의존하려는 것과 같습니다. 끊임없이 관심 받고 싶어 합니다. 이런 유형의 사람은 재능에 맞는 일을 맡기면 순종적으로 잘 처리하는 장점이 있습니다.

● 강박적 성격 : 매사가 자신이 정한 기준에 맞아야 하는 완벽주의자입니다. 모든 물건은 제자리에 있어야 하고 정리정돈이나 시간엄수가 지켜지지 않으면 못 견뎌 합니다. 융통성이 부족하고 법과 규칙에 과도하게 얽매이며, 일중독에 빠지기 쉬운 유형입니다. 

인격은 일반심리 관점에서 다양한 기질적인 특성이 나타난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병리적인 관점에서 장애로 분류되는 것은 앞서 기술하였듯이 지나치게 극단적인 성향이 있거나, 정상적인 경우에는 관찰되지 않는 특이한 특성이 있는 경우라고 정의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인격장애마다 나타나는 심리적인 문제와 부적응상태는 각기 다르기 때문에 우울증, 불안증 또는 충동성 등이 심해질 때 도움을 요청하게 됩니다. 예를 들면 경계성인격장애가 있는 사람은 정서적인 불안정과 대인관계 갈등으로 우울하고 자살시도와 같은 충동적인 행동을 하는 빈도가 늘어나며, 반사회적 인격의 사람은 규칙을 어기는 행동들로 인하여 문제가 되어 치료를 받기 시작합니다. 인격장애를 완화하는 방법은 정신치료를 통하여 자신을 통찰하고 변화를 위한 훈습을 지속하는 것이 권장됩니다. 인격도 유전과 생물학적 요인이 작용하므로 약물치료를 통하여 일부 개선이 될 수 있습니다. 주변에 인격장애를 가진 사람이 있다면 단시간에 상대의 문제가 해결될 수 없으므로 그러한 특성을 이해하고, 충돌을 피하며, 상대가 자신을 성찰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주는 것이 적절한 대처방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