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대부초 감사나눔 실천사례에서 배운다(2)

 

지난호에 이어서 감사교육 7년차로 접어든 중앙대부속초등학교(교장 이점영) 감사나눔 실천사례를 몇 가지 더 소개한다.

1, 감사산행-미션을 수행하라
 중대부초는 매년 학생, 교사, 학부모가 참여하는 감사산행(가족감사걷기대회)을 한다. 2018년에는 감사산행에 재미있는 게임을 가미했는데, 참가자들로 하여금 다음과 같은 두 개의 ‘미션’을 수행하도록 했다.

①우리 가족 감사 명언 만들기
②행복한 가족사진 찍기

각 미션에는 참가 방법을 알기 쉽게 적어놓았다.

①우리 가족만의 감사 명언을 만들어주세요. (예)감사란 비타민이다. 감사하면 할수록 건강해지기 때문이다.
②가족과 함께 걷다가 마음에 드는 배경을 찾아보세요. 그리고 그 배경으로 우리 가족의 행복한 모습을 사진으로 담아보세요. 가장 잘 나온 사진 한 장을 골라 담임선생님 핸드폰으로 전송해주세요.

1학년 3반 최성연 학생의 가족은 미션①을 이렇게 수행했다.
“감사란 가족이다. 어려운 것이라도 가족과 함께하면 쉽게 이겨낼 수 있다.” 참가자들은 미션2에도 적극 동참했다. 중대부초는 나중에 학교에서 학년별 행복사진전을 열었다. 학생, 교사, 학부모들은 감사산행 미션을 수행하며 감사와 행복을 나눌 수 있었다.

 

2. 어버이날 감사편지-미덕의 언어로 감사하라
중대부초는 2017년 어버이날을 맞이하여 특별한 감사 이벤트를 준비했다. 학생들로 하여금 부모님께 ‘10가지 미덕(감사) 편지’를 쓰게 한 것이 바로 그것이다.
이에 앞서 교사들은 학생들에게 ‘버츄프로젝트’ 교육을 실시했다. UN과 달라이 라마 등이 추천한 세계적인 인성교육 프로그램인 버츄프로젝트는 감사, 배려, 봉사, 사랑, 소신, 열정, 용기, 용서, 이해, 정직, 존중, 친절, 협동 등 인류의 보편적 미덕 52가지를 연마하도록 안내한다. 52가지 미덕의 정의와 실천 방법이 적혀 있는 버츄카드가 있어서 활용하기 수월하다.
이 프로그램을 한국에 도입한 김영경 대표와 각별한 인연을 가지고 있어서 버츄프로젝트는 개인적으로 더욱 친숙하다. 준비 단계에서 김 대표가 영어로 된 버츄카드를 우리말로 번역하는 것을 옆에서 지켜보며 가장 적절한 단어를 찾기 위해 훈수 아닌 훈수를 뒀던 추억이 떠오른다.
버츄프로젝트 프로그램에는 다음과 같은 다섯 가지 전략도 있다. 

①미덕의 언어로 말하라 
②배움의 순간을 인식하라 
③미덕의 울타리를 쳐라 
④정신적 가치를 존중하라 
⑤정신적 동반 관계를 제공하라

학생들이 버츄프로젝트 교육을 받으면 부모님에 대한 감사를 보다 구체적으로 표현할 수 있다. 
다음은 2017년 4월 27일 이채율 학생이 부모님께 보낸 ‘10가지 미덕(감사) 편지’ 내용이다. 버츄프로젝트와 감사편지를 결합한 견본이라고 할 수 있다. 

1. 늘 우의의 미덕을 보여 주셔서 감사합니다.
2. 나의 이야기를 듣고 존중의 미덕을 보여주셔서 감사합니다.
3. 내가 실수를 해도 엄마께서 인내의 미덕을 보여주셔서 감사합니다.
4. 내가 어쩔 줄 몰라 허둥지둥 할 때 믿음직함의 미덕을 보여주셔서 감사합니다.
5. 항상 저를 아껴주시는 아빠가 사랑의 미덕을 보여주셔서 감사합니다.
6. 항상 누구에게 책임을 지거나 혼자 일하지 않게 협동의 미덕을 보여주셔서 감사합니다.
7. 항상 초연의 미덕을 보여주셔서 감사합니다.
8. 늘 저에게 친절의 미덕을 보여주셔서 감사합니다.
9. 맛있는 것이나 좋은 것이나 다 저에게 사랑과 배려의 미덕을 보여주셔서 감사합니다.
10. 항상 저에게 모든 미덕들을 보여주시고 가르쳐주셔서 감사합니다.

독자 여러분도 가정이나 직장에서 응용해보시기 바란다.

 

 

정지환 감사경영연구소장

소중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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