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 머! 니!”. 

‘어머니’라 쓰고 ‘감사’라 읽습니다. 대지속에 스러진 ‘어머니’의 감사씨앗 덕분에 ‘오늘의 나’라는 아름다운 열매가 맺힌다는 사실은 천지세무법인 박점식 회장의 ‘부치지 못한 1000통의 감사편지’를 읽어보면 알 수 있습니다.

이처럼 한 어머니의 큰 희생은 황야 같은 자녀의 굴곡진 인생을  옥토로 바꾸기도 합니다. 

고려대 이기수 전 총장 또한 농부의 아들로 태어나 고려대 법대 교수를 거쳐 네 번의 도전 끝에 총장까지 역임했습니다. 그에게도 고등학교, 대학교 재수, 총장 사수 등 쓰라린 아픔이 있었지만 이를 극복할 수 있었던 힘의 원천은 ‘어머니’였습니다. 

대덕전자 유재학 전 감사, 제이미크론 황재익 사장 등, 기자가 만난 사람들 대부분이 ‘어머니’라는 단어만 들어도 금세 눈시울이 붉어진 까닭은 어머니로부터 받은 큰 사랑을 기억하기 때문일 것입니다. 대부분의 ‘어머니’는 자녀의 인생땅에 감사의 ‘뿌리’로 스러짐을 기꺼이 받아들입니다. 자신의 헌신과 희생으로 30배, 60배, 100배의 열매를 맺는다는 믿음과 소망을 갖고 있기 때문입니다. 

태초부터 흘러내려온 감사유전자를 발굴해 아낌없이 주변에 나눠주며 나눔을 실천하는 ‘모태감사’의 숭고함. 특히 헌신의 아이콘인 ‘어머니’는 “생산성의 뿌리는 감사이며, 감사의 뿌리는 어머니”임을 깨닫게 합니다.

(주)동아전기 김광수 회장은 세상살이가 너무나 고달퍼 매일 저녁을 술로 보내다가 자살을 결심했습니다. ‘내가 이렇게 살아서 뭐하나.’라며 한강다리 위에서 올라섰습니다. 그때 돌아가신 할머니의 음성을 들었습니다.

“광수야, 힘들재? 힘들 끼다. 그러나 우짜겠노. 지금 겪은 이 시련과 고통이 도저히 견딜 수 없는 아픔이고, 참을 수 없는 절망이라꼬 니는 생각하겠지만, 아이다, 광수야. 영원히 그렇지는 않다. 이 할매가 허튼 소리 하는 거 봤드나. 그라이 광수야. 이 고통을, 이 아픔을 원망만 하지 말고, 우짜든지 반대로 세상에 감사하며 살아가 봐라. 이겨내야 한다. 명심해라. 영원히 힘든 일은 없다. 알았재, 광수야.”

대대로 내려오는 감사유전자는 꺼져가는 생명 또한 기필코 살려 냅니다.                             

이춘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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