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 사물 감사 - 우산(umbrella, 雨傘)

 

우산(umbrella)이라는 단어는 라틴어로 그늘을 의미하는 움브라(umbra, 그리스어로는 옴브로스ombros)에서 나왔다. 고대 아시리아의 수도인 니네베(Nineveh)에서 처음으로 등장한 이후부터 19세기에 패션계를 정복한 파라솔에 이르기까지 이 방패 같이 생긴 도구인 우산은 안락함을 상징했고, 귀족이라는 신분과 지위를 드러내는 것이었으며, 태양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하기 위하여 사용되었다. 

이집트에서 우산을 사용해서 그늘을 드리운다는 것은 귀족 이상의 신분을 가진 사람들만이 누릴 수 있는 특권이었다. 왕실 사람들은 그들을 보호하는 ‘천장(vault of heaven)’을 상징하기 위해 우산을 썼다. 그리고 고대 그리스인들은 그들의 신을 상징하기 위해 우산을 사용했다. 하지만, 그리스와 로마 모두 우산은 그늘을 만들어 주는 도구로 더욱 인기가 높았다. 

로마 가톨릭 교회에서도 미사 시간에 우산을 사용했는데, 르네상스 초기까지 평민들이 우산을 사용하지 못했던 이유 중의 하나로 추정된다. 이후 포르투갈의 식민지 개척자들이 우산을 아시아와 아프리카로 가져가서 사용했고, 이는 곧 프랑스와 영국의 귀족에게로 퍼져 나갔다.

오늘날에는 사람들이 오존층의 파괴로 인해 자외선 및 태양광선의 영향에 대해 많은 걱정을 하고 있다. 지난 몇 십년 동안 사람들은 유해한 태양광선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하기 위해 자외선 차단 크림이나 로션에 의존했다. 하지만 다른 종류의 많은 유해한 태양광선의 존재에 대해 알게 되면서부터는 양산이 태양광선을 차단하기 위한 목적으로 다시 한 번 인기를 모으고 있다. 실크, 종이, 레이스, 그리고 천연 섬유로 만든 양산은 파티, 퍼레이드, 그리고 긴 시간 동안의 산책은 물론 해변에서도 사용이 가능하다. 해변과 집 뒷마당에 파라솔을 펼쳐 놓는 일이 전보다 더 보편화되었다. 그런 의미에서 보면, 오늘날 우산과 양산은 어느 시대보다 많이 사용되고 있다. 

 

‘우산 감사’ 적기
1. 비가 오면 우산이 있어 비를 맞지 않습니다. 감사합니다.
2. 햇볕이 뜨거우면 양산이 있어 열기를 막을 수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3. 갑자기 소나기가 쏟아져 지하철역 밖으로 나가지 못합니다. 누군가 함께 쓰자고 말해줍니다. 감사합니다.
4. 거래처를 방문해 업무를 보고 나오려는 데 세차게 비가 내립니다. 자신의 우산을 꼭 쥐어주는 분들이 있어 감사합니다.
5. 지인과 다투었습니다. 비는 내리고 우산은 한 개밖에 없습니다. 어깨를 슬쩍 부딪치며 걷다 보니 서로 미안해집니다. 우산이 있어 화해가 이루어집니다. 감사합니다.      

김서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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