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철화 박사의 경영서신(11)

문제가 발생하면 먼저 왜(Why)를 찾으려고 나서지 않고 문제를 발생시킨 놈이 누구인지 궁금해 어떤 놈(Who)을 찾아서 헤맨다. 그러나 놈은 사람이기에 찾으면 찾을수록 두려워서 바로 숨어버린다. 

근본원인인 ‘왜’가 찾아지지 않았는데도 임기응변 대책으로 어떻게(How)를 찾아서 대응하는 경우가 많다. 왜도 모르는데 두뇌에게 어떻게(How)를 찾으라고 하니까 두뇌는 방향성을 잃고 임시방편의 대책을 내어 놓을 수밖에 없기에 같은 문제가 재발하고 근본원인이 해결되지 않고 시간만 흘러간다. 

19C 영국이 인도를 통치할 때 코브라 개체 수가 증가하여 주재원들이 자주 물려서 고통 받는 것이 고민이었다. 왜 코브라가 증가하는지 참 원인을 찾지도 않고 성급하게 대책을 수립했는데 1마리 잡아오는데 얼마라고 포상금을 걸자는 아이디어였다. 포상금을 걸었더니 오히려 코브라 수가 증가하였는데  그 원인을 알아보니 포상금을 노리고 집집마다 코브라를 키웠기 때문이었다. 

‘왜’를 5번 이상 불러내어야 근본원인(Root Cause)이 내게 다가오며 ‘왜’를 5번 이상 불러내려면 그 문제에 대한  지식의 깊이가 있어야 드러난다. ‘왜’를 5번 이상 불러낼 수 있는 지력을 키워야 하며 내부에서 지력이 없으면 시행착오 방식으로 접근하는데 외부를 활용해서라도 재발하지 않는 근본 대책을 찾으려는 끈기가 필요하다.

아르키메데스는 “‘왜’를 5번 반문하여 근본을 찾아가면 지구를 들어올리는 근본원인 점(点)과 만나게 된다.”고 ‘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움직이지 않는 한 점만 주어진다면 그 점이 지렛대의 받침이 되어서 지구를 들어올릴 수 있는  근본 받침이 되므로 그 점을  ‘아르키메데스 점’이라고 불렀다. 

생각이 없이 사는 사람은 사람의 본질인 생각이 빠져있기에 식물인간이라고 불러야 한다고  했다.

‘왜’를 추구하는 조직은 끊임없이 진화를 하는 회사이다. 즉, 근본적인 원인을 밝혀내고 이를 통하여 근본의 문제를 파악할 수 있으며  이것의 해결을 통하여 원점으로 되돌려지지 않는 개선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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