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대부초 3학년 정다원 어린이의 감사발표

감사 발표를 하고 있는 정다원 어린이(왼쪽)와 발표가 끝나고 난 뒤 응원을 해주고 있는 중대부초 이점영 교장(오른쪽 사진 왼쪽)과 김선동 의원(오른쪽 사진 오른쪽)

지난 3월 29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진행된 감사포럼에는 앳된 얼굴의 꼬마발표자도 있었습니다. 중대부초 3학년에 재학 중인 정다원 어린이입니다. 많은 청중들 앞에서도 움츠러들지 않고 또랑또랑한 목소리로 멋진 발표를 해준 귀여운 꼬마숙녀의 감사이야기를 들어볼까요.<편집자 주>

중대부속 초등학교~ 제가 다니는 학교입니다. 엄마께 여쭤보았습니다. 왜 가까운 초등학교가 아니라 차를 타야만 갈 수 있는 이 학교냐고~ 엄마의 대답은 정말 간단했습니다. 

“다원아~ 학교에서 앞으로 배우게 될 감사교육이 다원이가 앞으로 살아가는데 정말 큰 도움이 될 거란다~” 

그땐 아마도 그게 무슨 뜻인지 잘 알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

학교를 다닌 지 벌써 2년하고도 몇 개월 더 지났습니다. 귀여운 꼬마 후배들도 생겼습니다. 엊그제가 1학년 같았는데, 시간이 참~ 빨리 지나간 것 같습니다. 그 사이 저는 어떻게 변했을까요? 수학? 영어? 물론 2년 전보다 더 잘합니다. 하지만 저에게 일어난 가장 큰 변화는 아마도 감사할 줄 아는 마음을 배웠다는 것일 겁니다. 학교에서 받는 여러 가지의 감사 교육 덕분에 어느새 제 주변에서 일어나는 매일 매일의 일들에 감사할 줄 알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1학년 입학하면서부터 쓰기 시작한 3감사 쓰기~ 처음엔 ‘글씨 쓰는 것도 힘든데, 왜 이런 것까지 시킬까?’ 학교는 참 힘든 곳이라고만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매일매일 감사할 거리를 찾다보니, 어느새 주변에 작은 것 하나에도 감사하고 있는 저를 보았습니다. 

“엄마, 아빠, 오빠와 함께 지금처럼 행복하게 살 수 있게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아침마다 우리를 꼬~옥 안아주시는 선생님의 품이 너무 따뜻해 감사합니다.”

“바쁜 엄마 대신 우리를 잘 챙겨주시는 할아버지, 할머니 감사합니다.”  

감사할 거리를 찾는다는 게 처음에는 어색하고, 또 어느 땐 귀찮고 힘들기도 했지만, 어느새 제 주변에서 일어나는 매일 매일의 일들에 감사할 줄 알게 되었습니다. 

2학년 때는 감사앨범과 감사일기를 조금 더 자주 씁니다. 그리고 1학년 때처럼 감사기록장을 매일 씁니다. 감사기록장에는 엄마, 아빠, 그리고 제가 매일 1감사를 작성합니다. 선생님께서도 예쁜 하트와 예쁜 댓글을 달아주십니다. 처음에 감사기록장을 받았을 때에는 어떻게 이걸 다 채워야하나~ 걱정이 많았는데, 어느새 그 감사기록장은 엄마 아빠, 그리고 제 감사로 가득 채워졌습니다. 매일 하나씩 써나가는 감사 덕분에 제 감사기록장은 하루하루 조금씩 두꺼워집니다. 감사기록장 두께만큼 제 마음에 감사도 하루하루 쌓여갑니다.

3학년이 된 지금은 2학년 때와 같이 감사앨범과 감사일기를 쓰고 있습니다. 물론 2학년 때보다는 조금 더 길게도 쓰고, 이젠 감사기록장을 쓰는 게 1학년 때처럼 힘들지도 않습니다. 처음엔 매일 매일 한 줄 한 줄 쓰는 게 정말 수학문제 하나, 영어단어 하나 외우는 것보다 힘들었는데, 이젠 어느새 습관처럼 쓰게 되는 것 같습니다. 또 어딜 가나 제 입에서는 “감사합니다~” 라는 말이 자연스럽게 나옵니다. 제 얘기를 듣고 주변 어른들이나 친구들이 웃어주십니다. 상대방의 웃는 모습을 보면 제 마음이 전달된 것 같아 저도 기분이 참 좋습니다.

아직은 3학년이라 4학년, 5학년, 6학년들이 하는 감사 활동에 대해서는 잘 모릅니다. 하지만 이렇게 학교에서 감사교육을 쭈욱~ 받게 된다면 아마도 제가 6학년이 되었을 때는 지금보다 더 많은 것들에 감사하며, 넉넉한 마음을 갖고 생활할 수 있게 될 것 같습니다.

왜 엄마께서 “감사교육”이 중요하다고 하셨는지 아직은 정확히 잘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주변에 작은 것 하나에도 감사할 줄 아는 마음이 쌓여간다면 나중엔 지금보다 더 많은 것들에 감사하게 될 것 같습니다. 속상한 마음, 서운한 마음, 화나는 마음이 비집고 들어올 수 없도록 앞으로도 계속 저는 훌륭한 중대부초에서 6학년 졸업할 때까지 열심히 국어, 수학, 영어 공부와 함께 아니 그보다 더 열심히 감사교육을 받을 것입니다.

선생님께서는 항상 “마음이 넉넉한 사람이 진짜 부자” 라고 하셨습니다. 저도 꼭 마음이 지금 보다 더 많이 넉넉한 부자가 되어 주변 사람들에게 나누며 베풀며 살 수 있도록 열심히 감사 교육을 받겠습니다.  

“제가 감사하는 마음을 갖고 항상 살아갈 수 있게 가르쳐 주셔서 감사합니다.”

“오늘 준비한 내용을 떨리지만 잘 발표할 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오늘도 저는 이렇게 세상에서 가장 큰 선물~ 감사하는 마음을 갖습니다. 감사합니다.

 

정다원 어린이

소중한 글입니다.
"좋아요" 이모티콘 또는 1감사 댓글 달기
칭찬.지지.격려가 큰 힘이 됩니다.

저작권자 © 감사나눔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