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지환의 감사스토리텔링

품격
품격(品格)은 ‘사람 된 바탕과 타고난 성품’이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한 사람의 내면적 가치나 진정한 자기됨을 뜻하는 말이지요. 이기주 작가는 ‘품(品)’의 의미를 이렇게 해석했습니다. “품(品)은 입을 뜻하는 구(口) 3개가 모여 이루어져 있는데, 말이 쌓이고 쌓여 한 사람의 품격이 된다.” 
그는 사람의 체취, 즉 인향(人香)은 그 사람이 구사하는 말에서 뿜어져 나온다는 설명도 덧붙였지요. 한편 ‘격(格)’은 주변 형편과 자연스럽게 어울리는 분수나 품위를 갖춘 물건이나 사람의 모양새를 뜻합니다. 그러니 주변 사람에게 이런 말을 많이 하세요.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 미안합니다. 잘했습니다.” 그러면 당신은 품격 있는 사람입니다.

행복의 모습
“행복의 핵심을 한 장의 사진에 담는다면 어떤 모습일까?” 서은국 연세대 심리학과 교수가 자신의 저서 ‘행복의 기원’ 마지막 페이지에서 던진 자문(自問)입니다. ‘생명의 기원’을 저술한 다윈의 진화론을 심리학에 접목한 그는 아리스토텔레스의 ‘고상한 행복론’이 행복을 필요 이상으로 거창하게 생각하도록 만들었다고 비판했습니다. 그가 108개의 국내외 참고문헌을 동원해 내린 결론이자 자답(自答)은 허무할 정도로 간단합니다. 
“좋아하는 사람과 함께 음식을 먹는 장면이다.” 행복의 모습은 거창한 명사가 아니라 소소한 동사를 닮았습니다. 오늘 저녁 가족, 동료와 함께 식사하며 수다를 떨 수 있다면, 당신은 행복한 사람입니다.

바쁜 남자
한 남자가 오사카 난바에 일본식 빈대떡인 오꼬노미야끼 가게를 개업했습니다. 그런데 며칠이 지나도 손님이 없었습니다. ‘어떻게 해야 손님이 찾아올까?’ 남자는 다음 날부터 자전거에 배달통을 싣고서 거리를 바쁘게 달리기 시작했습니다. 다음 날도, 그 다음 날도 그는 시내를 달렸습니다. “야, 저 가게는 배달이 끊이질 않는구나!” 입소문이 나면서 언제인가부터 손님들이 밀려들기 시작했습니다. 30년 후 그 가게는 종업원 600명이 넘는 일본 제일의 오꼬노미야끼 가게가 되었습니다. 
심리학에도 ‘그런 척하기(as if)’ 이론이 있지요. 일이 잘 안 풀린다고 너무 빨리 좌절하지 마세요. 그런 ‘척’이라도 하면 일이 ‘척척척’ 풀릴 수도 있으니까요.
 

소중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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