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 사물 감사 - 종이(paper)

 

종이는 얇으면서 가볍고 적당히 질긴 매체이다. 고대 중국에서 처음 발명되었으며, 종이의 개량과 확산에 크게 기여한 인물로는 채륜(蔡倫)을 들 수 있다. 종이가 없던 서양에서 오랫동안 기록매체로 사용된 것은 파피루스(papyrus)와 양피지였다. 중국의 제지술은 늦어도 6세기에 우리나라에 전래되었고, 8세기에는 이슬람을 통해 서방으로도 전파되었다. 17세기 이후에는 종이 생산이 기계화되기 시작했으며, 19세기에는 동양에도 서양식 제지소가 설립되었다. 

종이는 우리에게 매우 익숙한 존재이다. 무엇보다 종이는 책의 재료로 인류의 문화를 전승하는 주된 수단이 되어 왔다. 그림을 그리거나 지폐를 만들거나 포장을 하는 데에도 종이가 필요하다. 우리가 매일 사용하는 화장지도 종이의 일종이다. 이처럼 우리는 수많은 종이 속에 파묻혀 살고 있다. 종이가 인류의 사랑을 받아온 데에는 종이만의 매력이 있는 것 같다. 종이는 얇으면서 가볍고 적당히 질기면서 오래가는 특성을 가지고 있는 것이다. 

최근에는 정보기술이 발전하면서 종이가 사라질 것이라는 예측도 제기되지만, 사실은 종이에 대한 수요가 더욱 증가하고 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인터넷에서 찾아낸 정보를 종이로 인쇄하는 양이 적지 않은데다가 종이의 새로운 용도가 끊임없이 창출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하여 “굿바이 구텐베르크, 채륜 포에버!(Goodbye Gutenberg, Cai Lun forever!)”라는 재미있는 표현도 등장하고 있다. 인쇄된 책은 없어지더라도 종이는 영원하다는 뜻이다. 

종이의 영어명인 페이퍼(paper)는 파피루스(papyrus)를 어원으로 삼고 있다. 파피루스는 고대 이집트의 나일 강변에서 자생하던 수초(水草)를 뜻한다. 기원전 3000년경에 이집트 사람들은 파피루스의 껍질을 벗겨내고 속을 가늘게 찢은 다음, 그것을 엮어서 말리고 다시 매끄럽게 하여 원시적인 기록매체를 만들었다. 중국 종이는 식물섬유를 물에 풀어 체로 걸러낸 것이다. 

 

‘종이 감사’ 적기
1. 화장지도 종이입니다. 화장지가 있어 감사합니다.
2. 책은 종이의 묶음입니다. 종이가 있어 책을 읽을 수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3. 편지는 손편지가 감동입니다. 종이로 된 편지지가 있어 감사합니다.
4. 도화지도 종이입니다. 종이가 있어 그림을 그릴 수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5. 색종이도 종이입니다. 색종이가 있어 여러 만들기를 예쁘게 할 수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6. 종이가 있어 기록을 할 수 있습니다. 기록 문자들이 인류 문명을 가속화시켰습니다. 감사합니다.

 

김서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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