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원대학교 항공서비스학과 16학번 백지연

 


호원대학교 김점남 교수는 오래전부터 학생들에게 감사를 전파하고 교육하는 일에 노력해 왔다. 행복에는 연습과 노력이 필요하며 행복의 관문인 감사 또한 마찬가지라는 믿음에서였다. 김 교수의 감사 지도는 그동안 많은 변화사례를 탄생시켰다. 그 중 한 제자의 이야기를 소개해본다.  <편집자 주>

 

감사로 인해 진정한 ‘나’를 찾게 된 저는 고등학교 1학년 때부터 감사 일기를 써왔습니다. 그러다 호원대학교에 입학해 김점남 교수님을 만나며 본격적인 감사인생이 시작되었습니다. 학과 동아리인 ‘감사다온’의 창립 멤버로서 매일 매일 감사를 쓰는 것이 하루 일과가 되었는데 그것은 감사를 쓰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저의 말과 행동과 의식까지 변화시켜 주었습니다. 

고등학교 1학년 때부터 감사 일기를 작성했지만 그 때부터 바로 변화가 나타났던 것은 아닙니다. 이전의 저는 타인의 시선을 크게 의식해 다른 사람들이 저를 안 좋게 보거나 싫어할까봐 자신의 의견을 명확하게 전달하지 못했습니다. 저의 의견을 전달하지 못하니 자연스레 타인의 의견에 따라 행동하면서 스스로에 대한 자신감 결여와 제가 얼마나 노력을 했는가에 상관없이 언제나 부족한 사람이라는 생각이 머릿속을 가득 채우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매일 저녁 감사 일기를 쓰며 그날 있었던 일들을 되돌아보고, ‘그래도 오늘 하루 내가 이 정도 했으니 나름 열심히 살았다’고 생각하며 스스로에 대한 뿌듯함을 느꼈습니다. 그를 통해 조금씩 자신감을 되찾을 수 있었고 당당한 모습으로 사람들을 대하며 어느 공동체에서든지 적극적인 모습으로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또한 하루 동안의 일을 곱씹으며 객관적으로 사고하다보니 무심코 지나칠 수 있었던 부분에 대해서도 감사할 줄 알게 되었습니다. 주변 사람들의 행동을 더 깊게 이해하게 되었으며 타인이 베푸는 모든 행동이 당연한 것이 아님을 분명히 인식할 수 있었습니다. 

항상 다른 사람의 입장에서 먼저 생각해 보고, 타인에 대한 감사를 말이나 행동으로 표현하는 것을 망설이지 않다보니 관계를 보다 돈독하게 만들어 나갈 수 있었음도 감사할 일입니다. 또한 ‘감사 일기’라는 좋은 습관이 하나 생기니 더 많은 습관들을 만들기 쉬워져서 아침, 저녁으로 스트레칭 및 명상하기, 아침에 그날의 목표 세우기 등 다양한 습관들을 실천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여러 가지의 습관들을 지키는 모습을 보며 많은 친구들이 저를 본인들의 ‘롤 모델’ 이라고 말하며 성실하고 책임감 있는 모습이 멋있다는 칭찬을 해주었습니다. 스스로에 대한 자신감과 감사는 저를 더욱 당당하고 적극적인 모습으로 만들어 주었고, 타인에 대한 이해와 감사는 저를 더욱 온화하고 차분하며 배려심 있는 모습으로 만들어 주었습니다. 

지난 몇 년간의 꾸준한 감사 일기는 저를 조금씩 더 나은 모습으로 변화시켜 준 원동력이었습니다. 하루아침에는 결코 바꿀 수 없는 많은 것들을 변화의 길로 이끌고 자신을 더 성장하게 하는 감사일기. 매 순간 감사하는 습관을 위해 모두에게 추천합니다. 

 

백지연의 감사일기

2018. 9. 1. 교환학생 명목으로 가까운 사람들을 떠나 타지에 오게 되었는데 이러한 상황에서 안부를 전할 수 있는 좋은 사람들이 곁에 있다는 것에 감사합니다.
2018. 9. 2. 돈을 아무곳에나 흥청망청 쓰지 않고 절제할 줄 아는 자신에게 감사합니다.
2018. 9. 11. 중국으로 혼자 공부를 하러 왔다면 지루하고 어려웠을텐데 활기찬 친구들과 함께라 더욱 즐거운 생활을 할 수 있음에 감사합니다.
2018. 9. 15. 사랑하는 가족들이 언제나 나를 생각해주셔서 감사합니다.
2018. 9. 24 중국에서 내가 자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시간이 충분함에 참 감사합니다. 이 시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하며 내가 사용하고 싶을 때 하고 싶은 것을 채워가는 것에 재미를 느끼는 것에 감사하고 주어진 시간을 소중하게 여기며 나태하고 게으르게 낭비하지 않음에 감사합니다.
2018. 9. 26. 어제 오늘 공부에 집중이 안 되고 친구들도 집중하지 못하도록 환경을 만들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늘의 할 일을 조금이라도 해내고 감사쓰기, 말씀묵상, 기도, 일기, 가계부작성, 운동을 해내서 감사합니다.
2018. 9. 28. 돈이 부족하지 않음에도 의식적으로 아껴 사용하려고 하는 자신에게 감사합니다. 현명한 소비를 하며 돈에 사로잡히지 않고 돈을 잘 다루는 사람이 되길 기대하며 감사합니다.
2018.10.4. 힘든 상황 가운데에서 언제나 부족함 없이 채워주려고 하시면서도 늘 부족하다고 여기시며 미안해하시는 부모님께 감사합니다.
2018. 10. 9. 집안일에 대해서 언제나 현명한 대답을 해주시는 든든하고 사랑스러우신 할머니가 계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2018. 11. 5. 나눔의 기쁨을 느끼고자 친구들에게 먹을 것을 조금씩 나누어주었는데 생각지 못하게 좋아하는 과자를 도리어 선물로 받게 되어 나눔의 미덕을 체감함에 감사합니다.
2018. 11. 7. 따뜻하게 입을 수 있는 옷과 신발이 있어 겨울을 따뜻하게 보낼 수 있고, 따뜻하게 씻을 수 있는 물이 나오는 덕분에 개운하고 시원하게 몸을 씻을 수 있고, 따뜻하게 잘 수 있는 침대가 있어서 포근하게 잘 수 있음에 감사합니다. 
2018. 11. 9. 나의 다짐이 다짐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현실로 이루어지리라는 것을 믿기에 감사합니다.
 

소중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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