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의 창

 

사람은 누구나 자기 마음속에 두 마리의 개를 키운다. 이 두 마리 개의 이름은 하나는 편견(犬)이고 다른 하나는 선입견(犬)이다. 
개(犬)로 비유한 편견이란 한 쪽으로 치우친 공정하지 못한 견해를 말한다. 그리고 선입견이란 어떤 사람이나 사물 또는 주장에 대해서 직접 경험하지 않은 상태에서 미리 마음에 품고 있는 견해를 말한다.

노자(老子)는 <사람이 살아 있을 때는 몸이 유연하지만 죽으면 뻣뻣하게 굳어진다>고 말했다. 이 세상의 모든 만물이 생명이 있는 동안에는 유연하지만 죽으면 말라서 딱딱 하게 된다. 그러므로 유연성 없이 딱딱한 것은 죽은 것이고 유연한 것은 살아 있는 것이다.  
한참 자라는 아이들을 보라. 세차게 잡으면 터질 것 같고 뼈가 없는 것처럼 유약하지만 웬만큼 높은 데서 떨어져도 상처 하나 생기지 않는 것은 유연성이 있기 때문이다. 사람이 늙으면 전신이 딱딱하게 굳어 팔다리 허리 등의 동작이 어렵게 되고 잘못하면 부러지기 쉽다. 

나무도 살아 있을 때는 바람에 따라 흔들리면서 쉽게 부러지지 않지만 일단 생명이 없어지면 아름드리 큰 나무일지라도 빳빳한 채 흔들리지 않다가 뚝하고 부러진다고 하였다. 개인이나 단체 중에 자기만 옳다고 고집하고 자기만 옳다고 열 올리는 무리는 사고의 유연성이 없기 때문에  타협점을 찾지 못하고 선입견과 편견에 치우쳐 결국은 부러지고 만다.
어떤 물체든 단면으로만 이루어진 것은 없다. 모든 사물과 물건은 입체로 형성되어 있고 내부와 외부가 있다. 사회 현상도 마찬가지이며 인간도 예외는 아니다. 사람은 흔히 한 면밖에는 보지 못하는 경우가 많으며 외형만을 보고서 판단하기 십상이다. 따라서 편견 또는 선입관에 사로잡히게 되면 사리를 분별할 수 없게 되어 일을 그르치게 된다. 

미국의 교육자인 S. 존슨은 “편견에 사로잡히면 항상 무기력하게 된다”고 하였다. 편견만큼 무서운 질병은 없다. 자기 자신을 파멸시킬 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을 소외시켜 사회를 혼란 상태로 몰아넣는다. 
편견은 무지의 소산이며 경솔한 행위의 원천이다. 우리 모두는 자신의 생각과 판단에 편견이 있을 수 있다는 것을 항상 염두에 두어 다른 사람의 조언과 의견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 
명심보감에도 “한 편의 말만 들으면 친한 사이라도 멀어지기 쉽다”고 하여 편견에 치우치는 태도를 경계하고 있다.  눈앞에 있는 상황만 보지 말고 앞으로 미치게 될 파장을 예측하는 안목이 필요하다. 세밀한 관찰과 주의 깊은 사려를 통해서만 편견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다. 

자신의 생각이 편견이라고 판단되면 그 사실을 다시 한 번 확인하고 과감하게 시정할 수 있는 용기가 필요하다.  그러할 때 동일한 편견을 두 번 갖지 않게 된다. 본질을 보고 다양하게 생각하고 종합적으로 판단하는 태도를 길러야만 편견의 늪에서 벗어날 수 있다. 
포스트 모더니즘 시대의 특징은 다양성이다. 자신이 지니고 있는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나와 다른 의견도 존중할 줄 아는 사회가 성숙한 사회다. 또한 우리 자신이 지니고 있는 편견이나 선입견에서 벗어나려면 긍정성을 지녀야 한다.

사람이 긍정적인 방향으로 생각할 때와 부정적인 쪽으로 생각하는 결과의 차이는 엄청나다.‘새가 노래한다’고 보는 것과 ‘새가 운다’라고 생각하는 것은 매우 다르다. 어떤 관점에서 바라보느냐에 따라 생각이 달라지고 행동도 달라지는 것이다. 긍정성을 키우기 위해서 매일 조금씩 감사쓰기를 해 볼 것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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