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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해서 웃는 것이 아니라 웃으면 행복해진다!”나의 건강관리법
  • 김덕호 기자
  • 승인 2019.06.28 09:54
  • 호수 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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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술 담배를 합니다. 그래서 “술은 그렇다 쳐도 아직까지 담배를 피우는 사람이 어딨냐.”며 원시인 취급을 하는 핀잔을 종종 듣습니다. 저처럼 흡연을 하는 대한민국의 성인남성 38%가 흔히 겪는 핀잔일 테지요. 

하지만 저희 신문도 ‘몸건강 마음건강’을 지향하듯이 우리의 건강은 몸의 건강에만 국한되지 않습니다. 담배가 몸 건강에 해롭다는 건 각종 연구를 통해 이미 밝혀진 바이지만 제가 느끼기엔 정신건강 면에선 일정부분 도움이 됩니다. 스트레스에 치어 찢겨지는 저의 정신에 담배 한 모금이 주는 위로는 큰 힘이 되니까요. 그래서 음주든 흡연이든 혹은 식사량이든 가장 중요한건 적당히 조절하고 관리하는 일이 아닐까 합니다. ‘과유불급’을 깊이 새겨야 하는 대목입니다. 

웃음은 만병통치약
그렇다고 흡연이 저의 건강법이라는 이야기는 아닙니다. 제가 느끼는 최고의 건강법은 가능한 자주 크게 웃는 것입니다. 스트레스는 만병의 근원이고 웃음은 만병통치약이라는 말을 저는 일상에서 자주 느낍니다. 스트레스가 생길 때면 인상을 찌푸리기보다 일부러 쥐어짜서라도 “허허”하고 웃음을 한번 뱉어내면 그만큼 몸이 놀라울 만치 가벼워집니다. 답답했던 가슴도 웃음으로 덜어낸 만큼 안정을 찾게 됩니다. 

행복은 강도가 아닌 빈도라고 하지요. 웃음도 마찬가지입니다. 자주 웃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말이지요. 또한 크게 웃는 것도 필요합니다. 재밌는 이야기를 듣고 빵 터지게 되면 스트레스가 팝콘처럼 터지는 경험을 해본 일이 있으실 겁니다. 귀청을 때리고 온몸을 울리게 하는 큰 웃음은 그만큼 몸에 좋은 기운을 끌어올리고 강한 복근운동까지 저절로 된다고 합니다.  
“웃어라! 행복해서 웃는 것이 아니라 웃으면 행복해 진다!”는 말이 있지요. 전적으로 동감하는 바입니다. 

음식은 천천히 꼭꼭 씹어먹자
제가 아는 또 다른 건강법은 음식은 항상 천천히 꼭꼭 씹어 먹는 것입니다. 너무나 단순하고 당연한 듯 여겨지지만 실제 실천하는 분을 많이 보지는 못했습니다. 저는 어릴 때부터 위와 장이 좋지 못했습니다. 좀 부실한 체질이었지요. 그래서 수시로 배앓이를 하고 변비와 설사가 반복되는 과민성 대장 증세를 겪으며 초등학교 때부터 ‘정로환’이라는 소화제를 달고 살았습니다. 그런데 고등학교 2학년 때 담임선생님이 저와 똑같은 고생을 하다가 극복한 경험담을 들려주셨습니다. 그 방법은 두 가지였습니다. ‘밥 한술 먹고 70번 씹어 삼키기.’ ‘손끝으로 장 마사지 하기.’ 

위와 장이 맡고 있는 소화기능이 부실하니 입에서 음식물을 충분히 씹어 삼킴으로써 그 부담을 덜어주어야 한다는 선생님의 논리가 제 마음을 움직였습니다. 그로부터 몇 달간은 밥 먹는 일이 엄청 고역이었습니다. 밥 한 숟갈을 입에 넣고 70번을 씹어서 삼켜보시면 알 것입니다. 
처음 해보면 70번은커녕 10번도 못 씹었는데 어느새 밥이 흔적도 없이 목구멍을 타고 넘어가 있음을 발견하게 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식도로 넘어가려는 음식물과 신경전을 벌이며 충분히 씹어서 삼키는 일은 많은 인내를 필요로 합니다. 아무튼 그런 ‘고행(?)’의 나날을 두 달쯤 거치고 나자 습관이 붙었고 그때부터 소화력이 점차 좋아지며 몸 건강으로까지 이어졌습니다. 
이제는 예전처럼 그렇게 많이 씹지 못하지만 지금도 동료들과 함께 식사할 때면 ‘밥 늦게 먹는다.’고 항상 눈총을 받는 처지임을 생각하면 습관의 중요성을 새삼 느낍니다.

음식을 오래 꼭꼭 씹어 먹는 일의 장점은 소화력 증진에만 국한되지 않습니다. 오래 씹으면 당연히 천천히 먹게 되며, 많이 먹지 않아도 포만감이 느껴져 과식 하지 않게 됩니다. 다이어트를 원하시는 분들이라면 꼭 한번 해보시기 바랍니다. 

PT체조는 최고의 전신 운동
그 다음으로 도움이 되는 것은 운동입니다. 저는 헬스클럽이나 수영장은 근처에도 가본 일이 없고 하루에 만보걷기 등은 엄두도 못 내지만 매주 한두 차례, 한 시간 정도 집에서 운동을 합니다. 거의 스트레칭 위주인데 주로 하는 것이 군에서 배운 ‘PT체조’입니다. 바닥에 매트를 깔고 발끝으로 뛰면서 박자에 맞추어 양팔을 옆과 위로 힘차게 뻗는 전신운동입니다.  영화를 보면서 땀이 살짝 날 정도로 20분쯤 PT체조를 해주면 가슴과 등, 배의 근육까지 고루 운동이 됩니다. 
발끝으로 요령껏 뛰기 때문에 소음도 거의 나지 않아 층간소음을 걱정할 필요도 없습니다.
운동을 하는 중간 중간에 매트에 누워 발바닥과 머리는 바닥에 붙인 채 몸통을 들었다 놨다하며 바닥에 부딪는 스트레칭도 여러 번 합니다. 이따금 산에 가면 나무 둥치에 몸을 쿵쿵 부딪는 아주머니들을 보게 됩니다. 아이들은 그 모습이 우스꽝스러워서인지 ‘아줌마 운동법’이라며 낄낄대지만 실제 해보면 그것만큼 좋은 운동도 없습니다. 
전세일 박사는 건강을 지키는 ‘오정법’에서 몸을 떨어주라고 하였습니다. 나무둥치에 몸통을 부딪으며 몸을 떨어주면 몸속의 모든 장기가 흔들리고 근육이 요동치며 운동이 됩니다. 저는 그 운동을 방바닥에 누워서 하는 것뿐입니다.  

몸의 유연성을 키워라
위에서 이야기한 두 가지 이외에도 목 돌리기, 무릎 돌리기, 골반 돌리기, 허리 굽히기 등 잡다한 스트레칭을 양념처럼 끼워서 합니다. 중요한건 몸의 유연성을 키우고 안 쓰던 근육에도 활력을 주는 일이니까요.       
스트레칭이 끝나면 방문 틀에 설치해 놓은 철봉에 매달려 턱걸이를 합니다. 무리하지 않게 딱 8개만 하고 내려오는데도 철봉을 하고 나면 등짝이 뻐근하고 복부에도 힘이 들어갑니다. 철봉을 생활화하면 평생 요통 걱정이 없다던 우이당 선생 말씀이 떠오릅니다. 
그 후 발바닥을 매트에 붙이고 상체를 살짝 씩만 일으키는 복근운동을 적당히 하고나면 한 시간이 훌쩍 지납니다. 

일주일에 한두 차례의 정기적 운동 이외에도 주말이면 이따금 산에도 오르고 자전거로 한강 고수부지를 달리며 맑은 공기와 좋은 기운을 받아들입니다. 

치실은 치아관리의 최고봉
오복 중에 하나라는 치아관리도 중요합니다. 저는 체질적으로 잇몸이 너무 약해서 마른오징어처럼 딱딱한 음식은 전혀 씹을 수 없었고 어릴 때부터 이를 닦으면 피가 나오는 것은 당연한 일로 생각하며 살아왔습니다. 
그런데 치실을 사용하면서부터는 치아가 건강해 져서 이제는 ‘치실 매니아’가 되었습니다. 이는 하루에 한번 밖에 닦지 않지만 음식을 먹고 나면 하루에도 몇 번이건 바로 치실을 사용해 이 사이에 낀 이물질을 제거합니다. 예전엔 치과에 가서 썩은 이를 때우고 파내고 하는 게 연례행사였지만 치실을 사용한 이후로는 10년 넘게 치과에 가본 일조차 없습니다. ‘치과의사들이 제일 두려워하는 게 치실’이라는 이야기를 들은 일이 있는데 제 경험으로 보면 당연히 그럴 수밖에 없으리라 생각됩니다.       

몸은 가만히 있으면 점점 더 굳어집니다. 그래서 평소에 자잘한 스트레칭을 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도 중요합니다. 근무하다가 화장실을 오가는 복도나 퇴근길의 지하철 역사에서도 가벼운 스트레칭은 할 수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지하철을 타고 가는 중에도 운동을 할 수 있습니다. 괄약근을 꽉 조이고 펴는 괄약근 운동은 옆에 서있는 사람도 눈치 채지 못하는 잠깐의 투자로 많은 것을 얻게 합니다. 노년의 두려움 중 하나인 요실금을 방지하고 정력을 증강하며 하복부의 단련까지 저절로 시키니까요. 
문제는 ‘하느냐 하지 않느냐’ 일뿐 마음만 먹으면 건강을 위한 작은 노력은 어디서든 가능합니다.
 

김덕호 기자  kimdogho@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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