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철화 박사의 경영서신(14)

2차 세계대전 때 독일군들이 유대인 수용소에서 매일 정해진 시간이 되면 처형할 유대인들을 골라냈다. 얼굴이 깨끗하고 잘 면도를 해서 의복은 더럽지만 분명 인간의 얼굴을 한 유대인은 처형대상에 선택되지 않았다. 독일군들은 인간의 양심을 버리고 유대인을 “사슴 사냥”처럼 쉽게 학살하도록 하기 위해서 “어떻게 하면 유대인들에게서 사람다움을 빼고  짐승처럼 살게 할 것인가?”에  대해 연구를 많이 했다. 그래서 짐승이 인간과 다른 점 4가지를  찾아서 유대인들이 짐승처럼 살아가도록 유도했다.

첫째, 배설을 장소에 상관 없이 아무 데서나 하게 했다. 1만 명 이상의 수용소에 화장실을 전부 없애고 한 개만 남겨두었다. 유대인들은 짐승처럼 아무 데나 배설했고 배설물과 뒤섞인 유대인들이  사람으로 보이지 않기에 독일군들이 쉽게 학살하기 시작했다. 기업에서도 자기가 사용하고 난 배설물(자기자신의 입으로  한 말, 버려야 할 것이나 사용한 기기들)을 언행일치가 되지 않거나 정해진 장소에 정돈하지 않고 그대로 내버려 두는 것은 인간다움을 포기한 행동이다.
둘째, 세수나 화장을 하여 자신의 몸을 가꾸는 일을 하지 않도록 했다. 아침에 세수용으로 제공하던 물의 양을 줄여서 하루에 1인당 따뜻한 물 한 컵씩만을 제공했다. 대부분의 유대인들은 목이 말라서 전부 마셔버렸지만 인간다움을 잃지 않겠다는 사람은 조금만 먹고 나머지 물을 아껴 세수를 했다. 직장 생활에서도 자신의 역량을 올리는 사람은 자존감이 있는 인간다움을 찾고 있는 사람이다.
셋째, 기상, 취침 시간을 정하지 않고 무계획대로 살게 했다. 잠자는 시간과 기상시간을 자주 바꾸어서 생활의 리듬이 깨지게 하고 시간을 계획하여 계획대로 사는 인간다움을 없애려고 노력했다. 해야 할 일을 제대로 알거나 계획하지 못하고 시간에 대한 계획도 없이 개념 없이 되는대로 사는 직장인은  인간다움을 포기한 사람이다.
넷째, 독일군이 전쟁에서 승리한 사실들을 외우게 하고 서로 공유하게 하여  석방에 대한 꿈을 버리게 했다. 인간은 비전이 있기에 현재의 어려움을 이기는 에너지가 되는데 유대인들에게 석방될 수 있다는 희망의 싹을 잘라 버렸다. 희망의 밧줄이 없어지자 점점 얼굴을 가꾸는 사람들도 줄고 자기들끼리 싸우며 짐승처럼 변해갔다. 기업의 가치관이 명확하지 않는 기업은 하루살이의 삶과 같은 기업이다. 미션, 비전, 핵심가치, 행동강령이 명확해야 행동기준이 뚜렷해져서 꿈을 바라보며 일할 수 있다.

위의 4가지 대책들을 끈질기게 실행하자 결국 유대인들은 인간다움을 포기하는 사람이 늘어났고 유대인들이 짐승으로 보이면서 독일군은 쉽게 학살을 했다. 그래도 생존하게 된 유대인은 인간다움을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던 사람들이었다. 독일군에게 가장 무서운 항거는 그런 인간다움의 몸부림이었다. ‘짐승 죽이기’는 쉽지만 ‘인간 죽이기’는 쉽지 않았던 것이다. 
내가 나를 포기하면 남도 나를 포기하며 절대 누군가 붙들어 주지 않는다. 어려움이 많아도 자기의 가능성을 믿고 꿈을 잃지 말아야 한다. 
나는 이 세상에서 가장 존귀하고 가치 있는 존재라는 것을 잊지 말고 내가 하는 일의 가치를 찾고 그 가치를 높이고 철저하게 계획하여 시간에 대한 활용도를 높이고  나의 존재가치를 찾아야 한다. 
드러내기 경영 VM은 생각근육을 키우며 내 업무에 대한 가치를 찾고 인간다움을 찾아서 행복감을  높이게 하는 활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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