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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평화와 내 삶의 평화를 꿈꾸며2019년, 상황감사로 긍정성을 올리자
  • 박필성 기자
  • 승인 2019.06.28 10:15
  • 호수 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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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년 대한민국 공군에 입대하며 육군, 해군보다 긴 30개월 이라는 군생활을 마치고 2004년 전역 후 벌써 15년이 지났다. 
‘30개월 언제 다 채워서 전역하지?’ 하며 전역하는 날만을 손꼽아 기다리며 달력에 전역날짜를 크게 체크해 놓고 하루하루 남은 날짜를 세었는데. 벌써 15년이 흘렀다니 세월이 정말 빠르게 가는 듯 하다. 그렇게 시간이 흘러 올해도 어김없이 민방위교육을 이수하라고 통지서가 날아왔다. 어? 그런데 ‘스마트민방위교육’이란다.
사실 예비군이나 민방위교육이 있으면 회사에 양해를 구하고 교육에 참석해 왔다. 대한민국 남자라면 대부분 군대를 전역하고 늘 전쟁이나 위급한 상황에 대처하기 위해 1년에 한번씩 교육을 받는 것이기 때문에 당당하게 회사에 얘기하고 교육에 참여하곤 했는데, 한편으로는 출근하는 것보다 교육받는 게 더 좋을 때가 많았다.
작년부터 받게 된 스마트민방위교육은 인터넷 홈페이지에 접속해 1시간가량의 영상교육을 시청하고 평가문제를 풀면 끝나는 간단한 교육이다. 너무 간편해서 이제는 더이상 회사에 교육을 핑계로 출근을 하지 않는 일은 없게 되었다. 바쁜 직장인들에게는 분명히 좋은 제도인데, 뭔가 많이 아쉽기도 하다.
아쉬운 마음을 뒤로 하고, 교육을 빨리 이수하고 싶은데 막상 한 시간을 내는 일이 쉽지만은 않았다. 회사에서는 일을 해야하고. 퇴근 해서 집에 가면 또 아이와 놀아주고 챙겨야 할 일들이 많았기 때문이다.  또 여유시간이 생기면 까먹고 다른 일을 하다보니 통지서를 받은 지 두 달이 훌쩍 지나버렸다.
‘언제하지?’ 하며 찝찝한 마음으로 하루하루를 보내다 보니 교육 통지서를 받은지 두 달이 넘어 잊고 있었다. 우연히 책상 위에 굴러다니는 통지서를 보고 큰 맘을 먹고 겨우 민방위 교육을 이수할 수 있었다. 늦었지만 교육이수 성공이다. 드디어 해방이다!
뭔가 숙제를 끝낸 기분같고, 앓던 이가 빠진 것 같고, 뭔가 늘 찝찝했던 기분이 사라져서 감사합니다. 민방위 교육 통지서를 받으며 군시절을 회상해 보기도 하고 나이가 든 내 모습을 되돌아 볼 수 있어 감사합니다. 작년 북한과의 정상회담으로 평화로운 한반도를 꿈꿔볼 수 있어 감사합니다.    

박필성 기자  taketwo@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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