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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청, 타인을 설득시키는 가장 효과적인 소통방법정지환의 감사스토리텔링
  • 정지환 감사경영연구소장
  • 승인 2019.07.12 10:29
  • 호수 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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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잘했어요
라틴어 성적은 모두 긍정적입니다. 숨마 쿰 라우데(Summa cum laude, 최우등), 마그나 쿰 라우데(Magna cum laude, 우수), 쿰 라우데(Cum laude, 우등), 베네(Bene, 좋음). ‘보통’을 기준으로 ‘잘함’과 ‘못함’으로 우열을 가리는, 우리에게 익숙했던 방식과 다릅니다. 그래서 옛날 성적표에 적혀 있던 수, 우, 미, 양, 가를 떠올려 봤습니다. 사실 ‘수’는 빼어날 수(秀), ‘우’는 넉넉할 우(優), ‘미’는 아름다울 미(美), ‘양’은 좋을 양(良)입니다. 꼴찌인 ‘가’도 옳을 가(可)로 “충분한 가능성을 갖고 있다”는 뜻입니다. ‘남보다’ 잘하는 것이 아니라 과거의 ‘나보다’ 잘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내 인생 성적표에 ‘참 잘했어요’ 도장을 꾹 눌러주면 어떨까요? 
 

소확행
서울대 소비트렌드분석센터는 ‘작지만 확실한 행복’을 뜻하는 소확행(小確幸)을 2018년 10대 소비 트렌드 중 하나로 꼽았습니다. 일본 작가 무라카미 하루키가 에세이 ‘랑겔한스섬의 오후’에서 처음 만들어 사용한 말입니다. 겨울밤 부스럭 소리를 내며 이불 속으로 들어오는 고양이의 감촉, 서랍 안에 반듯하게 접어 넣은 속옷이 잔뜩 쌓여 있는 것, 갓 구운 빵을 손으로 찢어 먹는 것 등을 하루키는 소확행의 구체적 사례로 제시했습니다. 한 잔의 차를 마시며 일상의 미묘한 자극과 변화에 대한 느낌을 감사일기에 적는 것도 소확행을 누리는 좋은 방법입니다. 
‘작지만 확실한 실행’을 뜻하는 소확행(小確行)으로 소확행(小確幸)을 만끽하세요.
 

경청
백악관 식당에 걸려 있는 미국 화가 조지 힐리의 그림에서 링컨 대통령의 모습은 카리스마 넘치는 연설자가 아니라 겸손한 경청자입니다. 말하는 사람을 향하여 상체를 앞으로 기울인 채 손으로 턱을 받치고 있는 링컨의 입술은 한 일(一) 자로 굳게 다물어져 있습니다. ‘나는 말하지 않겠다. 지금 나에게는 당신의 말을 듣는 것이 더 중요하다.’ 링컨이 이렇게 속삭이고 있는 것만 같습니다. 귀(耳)만 아니라 눈(目)과 마음(心)까지 동원해야 진정한 듣기가 완성된다는 의미가 한자 들을 청(聽) 자에 담겨 있습니다. 몸과 마음을 기울여 집중해 듣는 경청(傾聽), 장광설(長廣舌) 없이도 다른 사람을 설득시키는 가장 효과적인 소통 방법입니다. 
 

행복의 선물
돈을 많이 벌고 싶습니까? 오래 살고 싶습니까? 민주주의를 향유하고 싶습니까? 부패 없는 사회에서 살고 싶습니까? 이 4가지 질문에 모두 “예”라고 대답한 사람이 주목해야 할 연구 결과가 있습니다. 서울대학교 행복연구센터 책임자인 최인철 교수에 따르면, 학자들이 세계에서 행복지수가 가장 높은 4개 나라와 가장 낮은 4개 나라의 각종 통계를 비교해봤다고 합니다. 그랬더니 평균 수입에서는 무려 40배, 평균 수명에서도 28년이라는 엄청난 차이가 났습니다. 정치를 비롯한 행동의 자유는 94% 대 63%였던 반면 기업과 정부의 부패는 33% 대 85%였습니다. ‘성공해서 행복한 인생’을 넘어 ‘행복해서 성공한 인생’을 살아보면 어떨까요? 
 

정지환 감사경영연구소장  webmaster@www.gams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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