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상황감사로 긍정성을 올리자

 

회사에서 감사를 2014년 도입해서 오랫동안 감사나눔 운동을 해 와서 그런지 습관처럼 어디서나 인사할 때 저도 모르게 “감사합니다!”라고 말하거나 글을 쓸 때 말미에 항상 붙여서 씁니다. 

제가 교회 미디어팀 총무를 맡고 있을 때였습니다. 팀원 중 한 분이 회식자리에서 저에게 하는 말을 듣고 당시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단체 카톡방에 팀원들이 글을 많이 올리고 서로 정보를 주고 받는데 특히  봉사활동에 대해 이야기 나눌 때 저는 그 모든 것이 너무나 감사해서 별 생각 없이 항상 올린 글들의 말미에 “감사합니다!”로 답변했습니다. 그런데 그 분이 저에게 그 내용을 두고 불쾌감을 토로했습니다. 
“왜 임 팀장을 위해 수고한 것도 아닌데 사사건건 임 팀장을 위해 수고한 것처럼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라고 하나? 기분이 불쾌하다.”

처음에는 기막히고 어이가 없었습니다. 기분까지 나빴습니다.  
‘신앙 안에서 만나는 모임자리에서 감사가 기본이 되어야 하고 누구보다 감사로 본을 보이며 살아야 함에도 불구하고 같은 교회를 다니는 교인의 입에서 어찌 그런 말을!’

그러나 시간이 흘러 저도 처음부터 감사를 했던 것은 아니었음을 깨달았습니다. 교회를 다녀도 감사가 생활화되지 못하고 감사에 대한 생각을 하지 않고 산다면, 더군다나 나에 대한 호감도가 떨어지는 분이라면 충분히 그렇게 ‘오해 아닌 오해로 몰아갈 수 있겠구나!’ 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또한, ‘아, 그래서 감사나눔 운동이 필요한 거고 주변에 감사를 전파할 필요가 있는 거지!’라는 결론을 얻게 되었습니다. 오히려 그때 일어났던 일을 계기로 감사나눔에 대해 해명 아닌 해명을 하게 되면서 감사를 전파할 수 있었고 감사나눔을 좀더 심도 있게 설명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감사를 잘 모르는 분들에게는 ‘감사합니다’라는 말을 사용할 때 오해의 여지가 없도록 다시 한 번 신중을 기하게 되고 교회에서도 주변의 교우들에게 감사나눔에 대해서 잘 설명하고 실천하도록 유도하고 권유하는 계기가 되었던 것 같습니다.

감사를 표현에 대해 새로운 관점을 갖게 해주신 그 분께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주)제이미크론 임태경 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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