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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나눔신문이 만든 행복지도사회적 가치 확산에도 기여
  • 김서정 기자
  • 승인 2019.07.12 10:39
  • 호수 228
  • 댓글 0
최태원 SK회장(둘째줄 가운데)이 지난 5일 중국 베이징 SK타워에서 현지 주재 구성원들과 행복토크를 마친 뒤 기념 촬영하고 있다. <출처= SK블로그>

아, 그게 사회적 가치였구나
오랫동안 기업의 목적은 이윤 창출이었습니다. 이를 위해 조직도가 만들어지고, 구성원들 또한 이 목적에 맞는 사고만 요구되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조직 이기주의가 팽창되고, 전체 사회가 균형 있게 발전되지 못했습니다. 모두가 더불어 살아야 한다는 당연한 명제가 실종되었습니다. 누군가 잘 될수록 누군가 불행의 그림자를 떠안아야 했습니다. 이를 직시한 기업들은 공공의 이익과 공동체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사회적 가치’ 창출을 주요 의제로 삼기 시작했습니다.
이를 눈여겨본 감사나눔신문은 지난 5월 28일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 30분까지 서울 광진구 광장동 그랜드워커힐 호텔에서 열린 ‘소셜밸류커넥트 2019(Social Value Connect 2019·SOVAC)’를 다녀왔습니다. SK그룹 최태원 회장이 기획하고 모든 진행 비용까지 부담한 이 행사를 지켜보며 감사나눔신문은 생각에 잠겼습니다.

‘2010년 시작한 감사나눔신문의 활동이 어떤 면에서 보면 사회적 가치를 추구한 것이 아니었을까? 감사 실천을 통한 개인의 행복이 개인에게서 그치지 않고, 가족, 회사, 이웃까지 행복으로 이어지게 한 것, 이것은 분명 사회적 가치였을 것이다.’
그래서 감사나눔신문은 ‘사회적 가치’, ‘감사’, ‘행복’이란 세 키워드를 놓고 정리하는 시간을 가져보기로 했습니다. 이를 계기로 더 나은 감사나눔신문이 될 것이고, 이를 발판으로 감사가 사회적 가치의 핵심이라는 것도 말할 것입니다.

가치 있는 삶이란
[배는 바다를 향해 나아갔다. 상어가 나타났다. 노인은 밤중까지 상어 떼와 싸웠다. “죽기까지 싸우라.” 몸이 뻣뻣해져 왔다. 나이프도 몽둥이도 모두 부러졌다. 녹새치는 뼈만 남았다. 배는 항구로 돌아왔다. 노인은 오막살이 침대에서 늘어지게 잤다. 아침에 소년이 와서 위로했다. 노인은 다시 잠들어 라이온의 꿈을 꾸었다.]
세계문학사 작은 사전에 실린 헤밍웨이의 ‘노인과 바다’ 줄거리입니다. 쿠바를 배경으로 하고 있는 이 작품에서 우리는 이런 걸 읽을 수 있습니다. 
‘가치 있는 삶이란 자신이 믿는 길을 담담히 걸어가는 것이며, 그것이 우리의 인생을 얼마나 강인하게 변화시키는지를 깨닫게 한다.’

[쿠바의 한 바닷가. 모래사장에 누워서 한가로이 바다를 바라보며 행복한 미소를 짓고 있는 어부가 있었습니다. 그가 보는 바다에는 햇볕에 반짝이며 튀어 오르는 물고기들로 가득했습니다. 지나가던 한 관광객이 그 광경을 보며 어부에게 말했습니다.
“저렇게 물고기가 많은 데 왜 잡지 않나요? 그물만 던지면 만선일 것 같은데요.”
“많이 잡아서 무얼 하게요?”
“돈을 많이 벌어서 큰 배도 사고, 차도 사고, 집도 사고, 해외여행도 다니고, 이렇게 행복하게 바닷가도 거니는 것이지요.”
그러자 어부가 무심한 듯 이렇게 말했습니다.
“저는 저 많은 물고기를 잡지 않아도 지금 충분히 행복합니다.”
그 말에 관광객은 할 말을 잃었습니다.]

쿠바에서 실제로 있었던 일입니다.
이 예화에서 우리는 무엇을 찾을 수 있을까요? 행복의 기준일 것입니다. 행복은 소유에 있는 게 아니라 주어진 삶에서 최대의 기쁨을 찾아내는 것이지요.

기업의 존재 이유
두 이야기를 끌어온 이유는 SK그룹 최태원 회장이 추구하는 ‘사회적 가치’와 ‘감사’를 핵심 가치로 내세우면서 행복 사회를 만드는 감사나눔신문과의 같음과 다른 점을 찾아보기 위해서입니다. 두 곳 모두 업종은 다르지만 기업이고, 두 곳 모두 출발은 달랐지만 현재 같은 가치를 가지고 앞으로 나아가지 않나 생각해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최 회장은 지난 5일 중국 베이징 소재 SK타워에서 SK차이나, SK하이닉스 등 8개 관계사 13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행복토크를 갖고 “기업의 존재이유를 ‘돈 버는 것’에서 ‘구성원 전체의 행복추구’로 바꿔나갈 것이라고 했다. 
이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구성원들의 적극적 참여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급변하는 경영환경 속에서 위기를 극복하고 지속가능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구성원의 하나 된 힘이 필요하며, 이를 위해서는 구성원 행복을 극대화하는 게 필수적이라는 점을 거듭 강조한 것이다.]
최태원 회장의 행보를 소개한 SK뉴스입니다.

기업의 존재이유가 돈 버는 것이 아니라 행복추구로 바꿔나간다는 것은 연설 내용의 일부가 아니라 실제로 SK그룹에서 명문화해 실천하고 있는 사안입니다. 2017년 3월 SK그룹은 주주총회에서 SK 주요 계열사들이 정관 변경을 통해 기업의 ‘이윤 창출’ 문구를 삭제하고 ‘모든 이해관계자의 행복을 추구하고 사회적 가치를 창출한다’는 내용을 넣었습니다. 이런 분위기는 임금 및 단체협약 갱신 교섭에도 반영되었습니다. 이는 파격을 넘어 기업 패러다임을 근본적으로 바꾸겠다는 의지의 표명이기도 합니다.

제이미크론 황재익 대표

 

행복의 밑거름은 감사
감사나눔신문은 소규모 기업입니다. 기업이라 함은 신문 발행과 감사 교육 및 감사 컨설팅을 통해 들어오는 수입을 가지고 운영을 해나가는 조직이기 때문입니다. 그렇지만 일반 기업과 특징적으로 다른 점은 소유의 확대보다 정신의 깊이를 창출해내는 일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다는 것입니다. 행복을 추구하는 우리 모든 삶의 근본에 감사의 정신이 물들어 있으면 그 어떤 굴곡이 있어도 그 어떤 시련이 있어도 그 어떤 장애가 있어도 행복을 당겨올 수 있다는 것을 강조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런 일들을 감사나눔신문은 숱한 현장에서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나는 30년 동안 ‘세계에서 가장 행복한 회사를 만들겠다’는 비전을 갖고 회사를 운영해 왔다. 그래서 열심히 신앙생활을 했고 행복을 추구하며 경영해 왔으나 스스로도 자신 있게 행복하다고 말할 수 없었고 행복한 회사를 만들 수도 없었다.

감사경영을 도입하기로 결심한 이후, 회사 직원들과 함께 감사일기 쓰기, 카톡에 5감사 올리기, 전 직원이 100감사를 목표로 꾸준히 쓰는 활동을 하다 보니 자타가 공인하는 따뜻하고 행복한 회사로 변하게 되었고 때마침 직면했던 ‘최악의 경영악화’라는 터널도 빠져나오게 되었다.”
제이미크론 황재익 대표의 말입니다.

감사경영 도입으로 가장 크게 변한 제이미크론 임태경 부장의 말도 보겠습니다.
“저는 아버님이 일찍 돌아가시면서 집안이 어려워져 어린 시절을 어렵고 힘들게 보내야만 했고 살아가기 위해 모든 것을 다 해야만 했습니다. 무엇하나 넉넉하게 도움을 줄 수 없는 집안 형편 때문에 원하는 진로를 택할 수도 없었고, 반항 가득한 마음으로 집을 떠나 기숙사가 있는 지방 학교로 가기도 했습니다. 성격이 단단하고 강하게 다져지는 계기가 되었던 것 같습니다.
2014년 회사에서 감사운동을 시작하면서 저는 다시 감사를 접할 수 있었고 순종하는 마음으로 빠지지 않고 꾸준히 매일 5감사쓰기에 참여했습니다. 쓰고 또 쓰다 보니 어느 순간 주변의 동료들과 아내, 자녀 그리고 어머님이 소중하게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여기서 우리는 두 가지를 볼 수 있습니다. 행복 기업의 원천은 감사에 있고, 그것은 절대로 구성원에게 부담을 주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생(生)을 행복하게 변환시켜 준다는 것입니다.
감사나눔신문은 이러한 행복의 선순환이 지속되는 데 있어서 감사나눔신문 보급이 큰 역할을 하였다고 자부합니다. 감사와 VM경영을 도입한 제이미크론은 아침마다 감사나눔신문 기사를 함께 읽고 토론하며 감사를 나누고 있기 때문입니다.

모두의 행복을 위하여
“최태원 회장은 ‘나 자신의 행복, 기업과 구성원의 행복, 고객과 사회의 행복’에 덧붙여 부친 최종현 회장의 뜻을 이어 무엇인가를 남기겠다는 의지가 사회적 가치로 귀결된 것으로 보입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지효 기자의 말입니다.
여기서 말하는 최종현 회장의 뜻은 ‘사회공헌 철학’입니다. 기업이 행하는 모든 일들이 모든 사회 구성원의 발전에 도움이 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것이 사회적 가치로 이어졌고, 그 궁극은 다시 말하지만 행복 추구입니다.
여기서 우리는 이런 생각을 해볼 수 있습니다. 자신의 가치가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모르지만 그것을 밀고나가는 정신, 그것이 혹 ‘노인과 바다’의 주인공이 지닌 것이라고 할 때 기업총수인 최태원 회장의 추진력도 그에 견주어 볼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추진에는 강인한 의지가 뒤따라야 하기 때문입니다. 열대의 태양 아래에서 분투한 산티아고처럼요.

SK뉴스에 소개된 최태원 회장의 베이징 행보를 또 보겠습니다.
[전체 구성원의 행복을 추구하다 보면 개인의 행복이 낮아질 수도 있지 않느냐는 청중 질문에 최 회장은 ‘주사위 던지기 게임’을 비유로 들었다. 주사위를 몇 번 던지면 특정 숫자가 아예 안 나올 가능성도 있으나, 수없이 많이 던지면 결국 각 숫자가 나올 확률은 6분의 1로 올라간다. 같은 맥락에서, 전체의 행복을 추구하다 보면 처음에는 개인의 행복이 낮을 수도 있겠으나, 지속적으로 추구하면 결국 개인의 행복은 올라갈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최 회장은 이와 관련, “다만 아직 우리는 구성원 전체의 행복이 무엇인지 모른다”며 그래서 ‘행복지도’라는 개념을 쓰는 것”이라고 말했다. 전체의 행복이 무엇인지 아직은 모르지만 꾸준히 하나씩 알아나가는 방식으로 행복지도를 그려나가고, 지금껏 돈을 벌기 위해 일을 해온 것처럼 앞으로는 행복을 추구하기 위해 일을 해나가자는 의미다.]
기업의 행복 추구에 감사를 도입하면 개인의 행복도 반드시 함께 이루어진다는 점, 앞서 제이미크론 사례를 다시 상기해보면 어떨까요? 분명 행복한 결과를 가져올 것입니다.

감사가 행복을 더 깊게 한다
2019년 3월 다보스 포럼에서 최태원 회장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사회적 기업이 창출한 사회적 가치를 측정한 뒤 그에 비례해 인센티브를 지급하는 SPC(Social Progess Credit)를 4년간 190여 개 사회적 기업을 대상으로 시행했는데 지원금(150억원)보다 많은 성과를 올렸습니다.”
이를 두고 비즈니포스트 김지효 기자는 “지난해(2018년) 12월 기준 국내 인증 사회적 기업은 약 2100개인데, 2008년 150여개 수준에서 10년만에 14배 늘었습니다. 이런 급격한 성장과정에는 최태원 회장과 SK의 후원이 한몫했다는 평가입니다”라고 말했습니다.
한 사람의 강인한 의지가 우리 사회에 사회적 가치를 뿌리내리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런 면에서 감사나눔신문이 추구하고 보급한 ‘감사’도 유형무형으로 많은 사회공헌을 하였고, 폭넓게 사회적 가치를 추구하고 있습니다. 이는 그동안 감사나눔신문에 소개된 숱한 사례가 입증하고 있습니다.

그렇게 보면 SK와 감사나눔신문은 기업으로도 같고 가치 추구 방향도 같기에 규모만 다를 뿐 같음이 많다고 볼 수 있습니다. 쿠바 어부의 이야기처럼 개인의 소유에 초점을 맞추지 않고 개인의 행복이 무엇인지를 집중적으로 보는 일을 해나가는 것입니다.
삶의 기본 단위는 가족이지만, 사회의 기본 단위는 기업입니다. 개인이 먼저 실행하기 힘든 감사 실천, 기업 단위에서 행하면 그 모든 구성원들의 감사 지수가 지속적으로 올라가고 그러면 행복지도 또한 곧 완성될 것입니다.
새로운 사회를 만들어내고 있는 사회적 가치 추구, 그 길에 감사나눔신문이 동반자가 되면 더욱 아름답고 행복한 사회가 될 것입니다.감사합니다.

 

 

감사나눔신문과 함께한 기업의 변화

 

감사나눔신문 읽기를 통해 행복지수를 급격하게 올려 회사도 구성원도 행복감을 크게 느낀 대표적 기업 두 군데를 소개하겠습니다.

포스코ICT 
2009년 포스데이타와 포스콘이 통합한 포스ICT의 초기 성과몰입도는 43%였습니다. 당시 허남석 대표는 직원들이 행복한 회사를 만들기 위해 ‘감사 쓰기’를 도입했고, 지속적인 업그레이드를 위해 감사나눔신문과 긴밀히 협력했습니다.
감사 교육 현장을 취재해줄 것을 요청해왔고, 신문 기사를 함께 읽으며 감사를 더 깊게 다졌습니다. 그 결과 도표와 같이 성과몰입도는 2012년 89.4%로 급상승했습니다.
포스코ICT는 행복지수 부문에서도 83%를 기록하며 포스코 그룹 선두권에 진입했습니다. 당시 포스코 본사의 행복지수는 79%였습니다.
포스코ICT는 현재도 감사를 통해 직원들의 행복지도를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삼성중공업
2013년 삼성중공업에 감사나눔을 도입했던 박대영 사장의 말입니다.
“예상보다 더 많은 효과가 있었다. 사실, 도입을 결정할 때 직원들이 잘 따라와 줄지, 용두사미가 되진 않을지 내심 고민이 많았다. 첫 해, 현장리더인 직·반장 1187명이 감사교육을 받으면서 직원들 사이에 차츰 감사의 문화가 번져 나갔다. 직원들의 가정과 아내에게도 감사나눔이 전파되면서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활발하게 진행됐고 기대했던 것보다도 훨씬 반응이 좋았다. 부인들의 감사편지를 받으면서 몹시 감격스러웠던 건, 그만큼 직원들과 그 가정이 행복하게 변했다는 것을 증명하기 때문이었다. 분명 직원들의 직장생활에도 상당히 긍정적인 영향을 주었을 것이다. 감사나눔경영을 도입하길 정말 잘했다고 생각한다.”
삼성중공업 역시 감사나눔신문의 취재와 감사나눔신문 읽기를 통해 도표와 같이 급격하게 행복감이 향상되었습니다.
 

김서정 기자  kimsj4416@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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