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 사물 감사 - 텀블러(tumbler)

 

텀블러의 어원은 ‘굴러가다’라는 뜻을 가진 영어의 텀블(Tumble)에서 온 말로 물·주스 등 음료 등을 마실 때 쓰인다. 한국에서 ‘텀블러’라 하면 손잡이가 없는 보온 머그잔을 부르는 경우가 많은데, 미국 등 영어권 국가에서는 유리잔까지 포함한다. 2014년 10월 1일에 국립국어원이 우리말 다듬기를 통해 ‘텀블러(Tumbler)’를 대신할 말로 ‘통컵’을 선정했다. 이에 대해 ‘컵(cup)’이 영어라는 이유로 비판이 많았지만 외래어는 그냥 외국어로 두자는 반응도 있었다.
텀블러는 보통 말하는 컵과 같은 원통형의 것이다. 
음료를 마실 때 외에 하이볼 ·진 피즈 등 롱드링크류를 마실 때도 쓰인다. 크기는 6온스 텀블러(180mℓ 들이), 8온스 텀블러(240mℓ 들이), 10온스 텀블러(300mℓ 들이) 등이 있는데, 8온스가 표준이다. 기본형 외에 온더록스(on the rocks)에 쓰이는 주둥이가 넓으며 키가 낮은 올드패션이란 텀블러와 주스 같은 것을 마실 때 쓰이는 키가 높고 원통형인 좀비 등이 있다. 재료는 유리가 가장 많고 도자기 ·금속 ·플라스틱도 있으며, 간편하게는 종이로 만든 것도 있다. 

‘텀블러 감사’ 적기
1. 찬장 구석구석 텀블러가 있었습니다. 여기저기에서 기념품으로 받아온 것입니다. 그동안 눈여겨보지 않았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EBS 다큐프라임 ‘인류세’를 보았습니다. 1부는 ‘닭들의 행성’, 2부는 ‘플라스틱 화석’, 3부는 ‘안드레의 바다’였는데, 2부 ‘플라스틱 화석’을 보고 충격을 받았습니다. 야생동물과 수중생물의 시체에서 플라스틱이 나왔기 때문이었습니다. 사망 원인입니다. 우리 편하자고 마구 쓰던 플라스틱이 살아 있는 생물을 죽게 했다는 사실에 마음이 아팠습니다. 무엇부터 실천할 수 있을까 생각하다 텀블러를 찾았습니다. 감사합니다.
2. 텀블러를 찾아주고 깨끗이 씻어준 아내에게 감사합니다.
3. 텀블러 다시 가지고 오면 그때마다 깨끗이 씻어준 아내에게 또 감사합니다.
4. 텀블러 가지고 다니니 야외 활동할 때마다 생수병을 사지 않게 됩니다. 조금이라도 플라스틱을 쓰지 않아서 감사합니다.
5. 텀블러를 쓰다 보니 과도한 플라스틱 사용을 하지 않게 됩니다. 그러다 보니 어느 날 막걸리보다 소주를 마시는 나를 발견했습니다. 이따금 막걸리를 마시기도 하지만 아무튼 플라스틱 사용을 줄일 수 있어서 감사합니다.
6. 다이어트를 위해 커피를 끊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플라스틱에 담긴 커피가 유독 눈에 들어옵니다. 언제 또 커피를 마실지 모르지만 당분간 커피를 마시지 않는 게 플라스틱을 줄이는 일이라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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