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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껴서(절약) 아끼는(사랑) 사람이 가장 고마운 사람정지환의 감사스토리텔링
  • 정지환 감사경영연구소장
  • 승인 2019.07.30 11:08
  • 호수 229
  • 댓글 0

기억해 줘
“기억해 줘 내가 어디에 있든/ 기억해 줘 슬픈 기타 소리 따라/ 우린 함께 한다는 걸 언제까지나.” 아들과 함께 봤던 애니메이션 ‘코코’의 주제가 ‘기억해 줘(Remember Me)’는 이렇게 시작됩니다. 멕시코 최대의 명절 ‘죽은 자를 위한 날’을 소재로 만든 이 영화에서 살아있는 사람들은 사진을 통해 ‘죽은 자들의 도시’로 떠난 사람들을 기억합니다. 그리고 산 자들 중에서 기억해주는 사람이 단 한 명도 없을 때 죽은 자는 먼지처럼 부스러져 ‘죽은 자들을 위한 도시’에서도 영원히 사라집니다. 
기억해 줘야 감사도, 사랑도 진정한 의미를 갖습니다. ‘코코’의 주제가 마지막 구절처럼. “눈을 감고 이 음악을 들어봐/ 우리 사랑을/ 기억해 줘.” 

감사 실험
제갈정웅 감사나눔연구소 이사장의 막내아들은 초등학생 시절 ‘양, 가’를 받아오던 열등생이었습니다. 공부를 못해 미국으로 유학을 보냈는데 역시 ‘C, D’만 받아왔습니다. 아들이 방학을 맞아 한국에 오자 함께 유리병에 밥을 담아 감사 실험을 했습니다. ‘짜증나’ 밥은 부패했지만 ‘감사해’ 밥은 발효되었습니다. “밥도 썩지 않는데 사람은 말할 것도 없다!” 이렇게 외친 아들이 미국으로 돌아가 공부하더니 ‘A, B’를 받아오기 시작했습니다. 꾸준히 성적이 오르더니 고등학교를 졸업할 때는 우등상을 받았고 오바마 대통령 표창도 받았다고 합니다. 시들시들(CD) 했던 양갓집(양가) 아들을 아브라함(AB)의 후예로 만든 감사 실험에 도전해보세요. 

아끼는 마음
복지기관을 운영하는 할머니가 부호 존 모레에게 기부금을 요청했습니다. 모레는 잠깐 생각하더니 5만 달러를 내겠다고 말했습니다. 깜짝 놀란 할머니가 물었습니다. “이 방에 들어설 때 당신은 읽던 책을 덮더니 두 개의 촛불 가운데 하나를 껐습니다. 그래서 작은 것도 아끼는 이 사람에게 기부금을 받기는 어렵겠다고 판단했습니다.” 모레가 웃으면서 답했습니다. “책을 읽으려면 두 개의 촛불이 필요하지만 손님과 대화하려면 하나로도 충분합니다. 이렇게 아끼고 아꼈기에 지금 5만 달러를 기부할 수 있게 됐습니다.” 동사 ‘아끼다’는 절약과 사랑이라는 두 가지 의미를 동시에 가지고 있습니다. 아껴서 아끼는 사람이 가장 고마운 사람입니다.

월요일
얼마 전에 짐 자무쉬 감독의 영화 ‘패터슨’을 봤습니다. 주인공은 미국의 소도시 패터슨에 사는 버스 기사입니다. 날마다 거의 비슷하게 반복되는 일상의 행간에서 그는 미묘한 차이를 읽어냅니다. 우리의 일상이 모두 비슷해 보이지만 사실은 모두 다르고, 세상의 사물이 모두 단순해 보이지만 사실은 모두 특별하다고 그는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렇게 관찰하고 생각한 것들을 날마다 자신의 작은 노트에 시(詩)로 옮겨 적습니다. “때로는 빈 페이지가 더 큰 가능성을 선사합니다.” 월요일에 시작해 월요일로 끝나는 이 영화의 마지막 대사입니다. 오늘도 설레는 마음으로 하루를 시작하면 우리의 일상은 예술이 됩니다. 당신의 월요일을 응원합니다.

정지환 감사경영연구소장  webmaster@www.gams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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