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교도소 황재익 대표 초청강연

 

막바지 무더위가 지나가고 가을의 전령인 노랑코스모스까지 반갑게 피었던 지난 8월 27일 안양교도소에서는 ‘명사 초청강연’이 열렸습니다. 
이날의 강연자는 최근 감사경영의 성공사례로 많은 귀감이 되고 있는 제이미크론의 황재익 대표였습니다. 온유한 카리스마를 지닌 그는 푸른 수의를 입은 200여명의 수용자들에게 자신과 가정 그리고 회사에 ‘감사’가 어떤 변화와 성공을 가져다 주었는지를 묵직한 음성으로 꼭꼭 씹듯 전했습니다. 잔잔한 물결로 시작해 결국은 큰 폭포수 같은 울림으로 감동을 전한 황대표의 강의에 재소자들은 큰 박수로 화답해 주셨습니다.

소통의 시작 ‘감사랑 인사법’
황대표는 강단에 오르자마자 강단 앞으로 한 걸음 나와 제이미크론의 구호이자 인사법인 ‘감사랑 인사법’으로 강의의 포문을 열었습니다. “저와 함께 재미있는 인사를 나눠볼까요? 제가 ‘감사합니다’라고 인사하면 여러분들은 ‘사랑합니다’라고 화답해주시고 제가 ‘사랑합니다’라고 말하면 여러분들은 ‘감사합니다’라고 답해주시면 됩니다.“ 불쑥 꺼낸 감사랑 인사법을 과연 수용자들이 잘 따라할까 염려가 됐습니다. 하지만 그것이 기우였음은 곧 드러났습니다. 처음엔 좀 어색해 하셨던 분들이 몇 번 반복해 인사를 나누노라니 곧 큰 소리로 따라 하기 시작한 것입니다. 
감사랑 인사법으로 다소 딱딱했던 마음들이 슬며시 열리는 가운데 황재익 대표는 사업초기 어려웠던 상황을 시작으로 진솔한 삶의 이야기들을 하나씩 풀어냈습니다.

최악의 위기에서 만난 감사
처음에 그는 단돈 300만원으로 성수동에 10여 평짜리 공장을 설립하고 자신의 회사를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회사로 만들겠다는 포부로 열심히 일했지만 어려움의 연속이었답니다. 오죽하면 버스비가 없어 추운겨울 달밤을 걸어서 새벽2시 넘어 귀가하기도 했고, 아내는 두 아이를 데리고 친정에 라면 한 박스를 얻어 오려다 너무 힘든 생활고에 지쳐 차라리 버스에 뛰어들고 싶다는 충동에 시달린 적도 있었다고 합니다. 많은 우여곡절을 겪으며 결국 30개월 이상 적자가 계속되고 회사운영은 바닥을 치니 그만 사업을 그만 접을까 하는 생각도 수없이 했답니다. 그러던 어느 날 감사나눔신문사 김용환대표를 통해 ‘감사하면 행복해진다’라는 평범한 진리에 새삼 눈뜨게 되었고 이때부터 감사에 새로운 소망을 걸게 됐습니다. 
지난날을 되돌아보니 감사하지 않고 살았던 시간들이 많았음을 깊이 깨달았습니다.
그때부터 회사에 감사경영을 도입했습니다. 감사랑 0233 구호를 외치고 매일 5감사를 나누는 카톡방을 운영했으며, 100감사쓰기를 장려하고 VM 경영기법을 회사에 도입하여 적극 펼쳐나갔습니다. 

제품불량률 ‘제로’
감사경영에 반발하거나 회의적인 직원들도 있었지만 끊임없이 독려하고 감사를 실천하던 어느 날 기적 같은 일이 벌어졌습니다. 늘 고민이었던 제품불량률이 2018년 1월 ‘제로’가 나온 것입니다. 업종의 특성상 있을 수 없는 일이 벌어진 것입니다. 황대표를 비롯해 모든 직원들이 깜짝 놀랐고 감사경영은 탄력을 받았습니다. 곧 경영은 흑자로 전환이 됐었으며 직원들의 사기는 충천했습니다. 소통에 문제가 많았던 한 부장은 감사로 성품이 변화되어 회사의 감사불씨가 되었을 뿐만 아니라 부부관계까지 크게 개선되어 가정이 행복해지는 사례가 만들어지기도 했습니다. 
황대표의 가정에도 감사불씨가 피어올랐습니다. 결혼 후 6년간 임신이 안 되어 고민하던 딸에게 ‘미리 감사’를 써보라고 권했습니다. 그에 따라 딸과 사위가 함께 매일 5감사씩 부부가 합심해 10감사를 썼는데 바로 임신해 귀한 손녀를 얻기도 했습니다. 손녀의 백일 때는 직접 손녀를 위한 100감사를 써서 백일선물로 주었습니다. 
또한 미국의 글로벌 기업 아마존의 한 부서에서 책임자로 일하는 사위는 황대표로부터 알게 된 감사의 맛을 업무에 적용했습니다. 그 결과 꼴찌에 머물던 실적을 감사를 도입한 지 6개월도 안 되어 상위 랭킹 5위권에 진입시키는 쾌거를 이루기도 했습니다. 
한때는 회사를 접을 고민을 할 정도로 최악의 상황에까지 몰렸던 제이미크론은 이젠 수많은 타 기업들이 벤치마킹하러 오는 모델 기업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지난번에 방문한 한 중견기업의 임원은 “제이미크론은 우리나라 기업의 희망”이라고까지 말씀하셨다니 정말 감사가 낳은 기적이 바로 이런 게 아닌가 싶습니다. 

감사의 안경으로 세상을 보자 
강연 말미에 황대표는 태어날 때부터 색맹이었던 한 남자의 이야기를 꺼냈습니다. 그는 가족들이 생일선물로 준 특수 안경을 끼고 생애 첨으로 다채로운 칼라의 세상을 보며 그 황홀함에 감격의 눈물을 흘렸다고 합니다. 그처럼 수용자 분들도 그동안 끼었던 세상을 보는 부정적인 안경을 버리고, 감사의 안경으로 형형색색 아름다운 세상과 행복을 보길 원한다고 힘주어 말했습니다. 
“성경을 보면 ‘범사에 감사하라’는 말씀이 있습니다. 항상 슬퍼하고 쉬지 않고 불평하고 범사에 원망만 하면 안 됩니다. 내가 먼저 감사하면 여러분 자신과 가정 그리고 세상이 바뀝니다.” 
수용자들의 푸른 수의에 희망의 감사빛깔이 덧입혀져 새 사람, 새 소망, 새 행복이 자라길 간절히 기원해 봅니다.

 

소중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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