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철화 박사의 경영서신(18)

 

자존감이란 자신에 대한 존엄성이 자신 내부의 성숙된 사고와 가치에 의해 얻어지는 개인의 의식을 말한다.
자존감이 낮은 사람은 첫째, 비교의식에서 벗어나지 못한다. 둘째, 인정과 칭찬에 굶주려 있다. 셋째, 열등감이 심하다. 넷째, 자기비하가 심하다. 다섯째, 화를 잘 내고 감정의 기복이 심하다.

유창하고 당당하게 강연을 잘하기로 유명한 잭 웰치(GE 전회장)는 학창 시절에 심하게 말을 더듬었다. 잭 웰치가 학교 식당에서 투나 샌드위치(tuna sandwich)라는 샌드위치를 주문하면 말을 더듬어 ‘투, 투나 샌드위치’라고 주문하므로 종업원이 ‘two tuna sandwich’라고 알아듣고 투나 샌드위치 2개를 받아서 곤란한 적도 많이 있었다.
잭 웰치의 어머니는 아들에게 “너는 너무 똑똑하기 때문에 그런 거야. 똑똑한 너의 머리와 빠른 생각 때문에 말이 쫓아오지 못하는 것이야.” 라고 자존감을 가지도록  말을  자주해 주었다. 그래서 잭 웰치는 자신이 말을 더듬는다는 사실을 조금도 부끄러워하지 않고 오히려 드러내어서 더 자신감 있게 말하고 행동하였다. 그 결과 말을 더듬는 것이 완전하게 없어지고 한 번 초청하는데 억대의 강연 비용을 받는 인물이 되었다.

아프리카에서는 신부를 데려 올 때 일등 신부에게는 암소 세 마리, 괜찮은 신부에게는 암소 두 마리, 그리고 보통 신부라면 암소 한 마리로 결혼을 승낙 받는 풍습이 있었다. 
그 동네에서 가장 멋진 청년이 암소 9마리를 끌고 신부 집에 가서 신부를 데리고 왔는데 신부의 모습은 매우 초라해서 암소 1마리 주고도 쉽게 데려올 수 있는 사람이었다. 청년에게 왜 그렇게 과하게 많은 암소를 주고 아내를 데려온 이유를 물었다. 
“어릴 때부터 제가 사랑하던 여인이 자신의 가치가 한 마리 암소 값밖에 안 된다고 생각하면서 평생을 사는 것을 원치 않았습니다.”라고 답하며 아내의 자존감을 살려 주었다. 그 후 아내는 자기 자신이 그 동네에서 최고로 가치가 있는 사람이라고  인정해준 남편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서 영어를 열심히 배워서 외국인이 오면 통역 일도 하고 얼굴도 잘 가꾸어서 그 동네에서 최고로 아름답고 우아한 여인이 되었다. 

나에게 소중한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이 가치가 있고 없고를 판단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기대 가치를 발휘하도록 먼저 인정하고 칭찬해야 한다.  그래서 우선적으로 자존감을 살리도록 칭찬하고 격려해야 할  대상이 자신과 가장 가까이 있는 아내, 자녀, 부모님이다. 
이 세상 사람들의 지문이 전부 다르듯이 저마다 다른 Only-One 재능은 누구나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내가 누군가로부터 인정을  받고 싶다면  먼저 나부터 자기 자신을 인정하고  나만의 가치를 찾아내어서 그 가치를 드러내어 선언해야 한다. 

자신에게 부족한 부분과 치명적인 단점을 스스로 부끄럽게 여기고 숨기면 그 단점은  더욱 극복하기 어려운 상황이 된다. 그러나 부족하고 단점으로 생각했던 부분까지도 당당하게 드러내면 자신감으로 극복하게 되고  단점 때문에 더 멋진 성공을 이룰 수 있다. 
세상에 단점이 없는 사람은 없다. 다만 그것을 자존감으로 극복한 사람과 극복하지 못한 사람만 있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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