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도소에서 온 편지

편집국장님 안녕하십니까.
저는 이번에 8년6개월 동안 생활하였던 경북북부1교도소를 떠나 사회복귀 전까지 생활하여야 하는 경북 상주교도소로 이송을 오게 되었습니다.
시설·환경·처우…. 보다 좋은 곳으로 이송을 오게 되어 너무 감사한데 그 중에 제일 감사한 것은 고향 하늘 아래에서 지낼 수 있음에 너무나 감사합니다.(고향이 옆 동네 “문경”입니다) 
몇 년 동안은 그리 멀지 않은 거리에 있었지만 타지에서 보는 하늘이랑 고향에서 보는 하늘은 왜 이리도 다르게 느껴지고 떠다니는 구름만 보아도 왜 이리 예쁘게 보이는지 모르겠습니다.

2018년 7월에 함께 지내던 동료 김OO를 통하여 처음으로 감사나눔신문을 받아 보았습니다. 하루, 한 주, 한 달, 일 년 동안 무엇에 그리 감사하고 또 감사한 일이 그렇게나 많은가 생각을 하며 지냈는데 한 달에 두 번씩 잊지 않고 보내주시는 감사나눔신문을 읽다 보니 이렇게 살아 숨 쉬는 것에서부터 아주 소소한 것까지 감사하며 살아가야 한다고 생각하는 제 자신을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이전까지의 저의 삶은 이기적, 탐욕적인 삶을 살아 왔으니까요. 세상 밑바닥에 떨어져 세상 모든 것들에 원망하고 불평으로 살아가던 제게 이곳에서도 감사하며 살 수 있다는 변화된 마음을 갖게 하여주신 감사나눔신문 편집장님을 비롯한 운영자 여러분과 후원하고 계시는 많은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인사를 올립니다.
저는 더 변화되어 밝고 희망찬 마음으로 지내도록 노력할 것이고 지금은 비록 음지에서 지내고 있지만 감사나눔신문 운영자분들과 후원자님들의 마음이 양지인 것처럼 저 역시 이곳에서 함께 하는 동료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파할 수 있도록 할 테니 이곳에서도 감사나눔신문을 계속 받아 볼 수 있도록 해주셨음 고맙겠습니다.
더운 날씨에 모두들 건강하시고요, 행복하시길 바라며 두서 없는 글 마무리 합니다. 감사합니다.
2019.8.4. 김OO 올림.

소중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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