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교도소 감사특강

 

“안녕하세요?”
“안녕하십니까!!” 
나른한 오후 시간에 정적을 깨듯 힘찬 울림이 퍼집니다. 
100감사 창시자이신 감사나눔신문사 안남웅 본부장이 안양교도소에서 ‘모든 것을 변화시키는 놀라운 감사의 힘’ 이라는 제목으로 특강을 실시했습니다. 어느새 4회 차를 맞다보니 첫 특강 때의 긴장감과 낯설음이 이젠 친근감으로까지 다가옵니다. 사실 교도소라는 특수한 공간에서는 ‘안녕하세요’라는 인사 자체가 어울리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그리 ‘안녕하지 못할 수도 있는(?)’ 분들과의 만남이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힘차게 인사를 나눌 수 있음이 시작부터 감사했습니다. 이번에 함께 하신 분들은 20대 젊은 수용자부터 60대까지 총 35명이었습니다. 

“감사를 함으로써 단순히 기분이 좋아지고 즐거워지는데 그쳐서는 안 됩니다. 감사를 통해 내 인생에 어떤 변화를 만들어 낼 것인가가 더욱 중요합니다!” 
안본부장은 감사는 이론이 아닌 실제이며 감사를 통해 내가 먼저 변해야 한다고 거듭 당부했습니다. 또한 그를 위해선 무엇보다 내 마음의 안경을 제대로 써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미움의 안경, 원망의 안경, 불평의 안경을 버리고 ‘감사의 안경’을 쓰고 바라봐야 한다는 것입니다. 
아울러 ‘말의 힘’이 얼마나 크고 대단한가를 양파실험과 끌어당김의 법칙을 통해 설명하며, 긍정적인 좋은 말과 간절한 소망이 좋은 일을 끌어당기는 원리를 소개하자 몇몇 분들은 고개까지 끄덕이며 호응을 해주셨습니다. 100감사의 탄생 스토리를 비롯해 감사를 통해 인생 역전에 성공한 자신의 딸과 사위와 아들의 사연을 들려주는 동안에는 집중도가 눈에 띄게 달라졌습니다. 

강의 중 잠시 쉬는 시간에 맨 앞자리에서 고개 한 번 돌리는 법 없이 경청을 하시던 50대 수용자 분께 다가가 강의를 들은 소감을 물으니 살짝 떨리는 목소리로 말씀하셨습니다. 
“평생 동안 감사를 써본 적이 없어서… 글씨도 잘 못 쓰는데 어떻게 써야할지… 그리고 이미 교도소에 들어올 때 가정이 다 깨져서… 누구에게 써야 할지… 좀 막막하네요.” 
교도소에 들어오기 전 아내와 이혼하고 이미 가정은 깨져서, 딸이 있지만 연락도 잘 안 된다고 하셨습니다. 맘이 아팠습니다. 하지만 딸을 사랑하는 맘은 그대로 전해졌습니다. 
“따님을 위한 감사노트를 만들어 써보는 건 어떨까요? 언젠가는 딸을 만나실 테니까요!” 순간 그 분의 눈에서 눈물이 쏟아졌습니다. 아버지의 눈물. 잠시 후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습니다. “네! 언젠가는 만날 테니… 써 볼게요…” 딸을 위한 감사노트 하나로 저도 그분도 함께 빙그레 미소를 지을 수 있음이 정말 감사했습니다. 

교도소를 나오는 길에 전날 큰 태풍을 맞고도 쓰러지지 않고 당당한 모습을 뽐내며 키가 더 훌쩍 자란 형형색색의 꽃들이 보였습니다. 경이로운 마음으로 감사인사를 전하며 앞으로 감사쓰기를 통해 수용자분들의 감사의 키도, 소망의 키도 훌쩍 자라나길 소망했습니다. 감사의 꽃들이 이 가을을 더 풍성한 행복동산으로 만들어 줄 것을 믿으며 감사미소를 전합니다.
 

소중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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