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치지 못한 1000통의 감사편지-43
쉴 틈 없이 바쁘게 일하러 다니시는 중에도 배낭기미 바다에 나가 바지락을 캐 와서 반찬을 해 주셨다. 나도 가끔은 따라가서 맛도 잡고 꼬막도 캐곤 했다.
추석이면 어머니와 함께 송편을 만들었다. 어머니는 작고 예쁘게 만들면서도 아주 손이 빠르셨다. 송편을 예쁘게 만들면 예쁜 딸을 낳는다고 하여 나도 예쁘게 만들려고 애를 썼다. 어머니께서는 나에게 그렇게 느려서 어느 세월에 다 만드냐고 핀잔하셨다.
어머니에 대한 1감사
바지락. 꼬막. 맛을 캐고 송편을 만드는 일은 누구나 다 해 본 일인 줄 알았다. 두 식구만 있는 집에서는 생략할 수 있는 일이었지만, 어머니는 나에게 소중한 경험을 선물해 주고 싶었다고 했다. 그 때 만든 예쁜 송편 덕분에 예쁜 딸이 얼마 전 결혼했답니다. 감사합니다. 어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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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춘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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