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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타민 D 부족을 예방하려면건강칼럼
  • 김양현 교수
  • 승인 2019.09.30 10:46
  • 호수 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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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는 대표적인 비타민 D 부족 국가입니다. 혈청 25(OH)D 300ng/mL 이하를 비타민 D 부족 기준으로 하였을 때 한국인의 비타민 D 부족 비율은 남성 47.3%, 여성 64.5%이고, 30ng/mL을 기준으로 하면 각각 86.8%, 93.3%에 이릅니다. 병원 직원분들을 대상으로 검사를 해보면 꽤 많은 분들이 비타민 D 부족에 해당되는 것으로 보이고, 어떤 분들은 10ng/mL 미만으로 나오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래서 당장 치료를 해야 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비타민 D는 D1, D2, D3의 세 종류가 있지만 사람에게는 에르고칼시페롤(비타민 D2)과 콜레칼시페롤(비타민 D3)만 존재합니다. D2는 주로 식물에 의해서 합성되고, D3는 주로 자외선 B에 노출되었을 때 피부에서 만들어집니다. 따라서 20-30분 정도 햇볕을 쐬면 비타민 D가 충분히 만들어집니다. 하지만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거나 제대로 햇볕에 노출이 되지 않으면 잘 생성되지 못합니다. 특히 실내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는 경우 이러한 비타민 D가 쉽게 부족해지기 쉽고, 이를 말린 표고버섯이나 비타민 D 강화 식품을 통해서 충분히 섭취하지 못할 경우 영양제를 복용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비타민 D는 뼈 형성에 사용되는 칼슘 흡수를 도와 뼈 건강에 필요한 만큼의 혈중 칼슘 수치가 유지되게 합니다. 그래서 골다공증을 치료하는 경우에 칼슘제제를 섭취하게 되는데 같이 처방이 되기도 하며, 혹은 골다공증 치료제인 비스포스포네이트 제제와 같이 처방되기도 합니다. 실제로 비타민 D를 섭취했을 경우에 낙상 및 골절 예방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 그 밖에도 또 세포의 분화, 분열, 사멸을 관장하는 유전자들에 영향을 미쳐 세포 성장, 면역기능, 염증 조절을 돕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비타민 D가 골다공증, 심혈관질환, 당뇨병, 암 등 기타 질병 예방에 효과가 있는지를 살펴보기 위한 연구들도 다양하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골다공증 외에 다른 질환에 대한 효과들은 조금 더 지켜봐야겠지만, 여러 분야에 긍정적 역할을 하는 것은 분명합니다. 

그렇다면 비타민 D 부족을 예방하려면 어떻게 해야할까요? 우선 비타민 D를 측정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이는 혈액검사를 통해서 알 수 있습니다. 보통 30ng/mL 이상을 정상으로 보는데, 20~30ng/mL은 부족상태, 20ng/mL미만을 결핍으로 봅니다. 보통 비타민 D 검사는 당일에 바로 나오지 않고 며칠 걸리기 때문에 여유 있게 검사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만약에 비타민 D 결핍이라면 치료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하루에 600-800IU를 복용하는 것을 추천을 드리는데, 대부분의 비타민 D 영양제의 경우 다양한 용량이 함유되어 있어서 정확하게 용량을 확인하고 드시는 것이 필요합니다. 비타민 D 제재는 알약으로 된 것도 있고, 액체로 된것도 있어서 다양하게 본인의 섭취가 용이한 방법으로 먹으면 되며, 매일 약을 먹기가 불편할 경우나 평소에 먹는 약이 너무 많은 경우에는 한 달에 한 번 먹는 비타민 D나 3개월에 한 번씩 맞을 수 있는 주사제를 선택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병원에서 처방하는 비타민 D 외에 직접 비타민 D를 복용하는 경우에는 이 영양제가 제대로 된 회사에서 만든 제품인지 확인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일반적인 건강기능식품의 경우 어느정도 검증을 받은 회사에서 만든 제품이라면 GMP 인증 (good manufacturing practice)을 받았기 때문에 이를 확인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간혹 많이 먹으면 좋다고 생각해 본인의 상태를 고려하지 않고 과다복용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 경우에 오히려 혈중 칼슘 수치가 올라가서 부정맥과 같이 심장에 무리가 갈 수 있습니다. 이러한 상태가 지속될 경우 혈관 내 칼슘 침착이 될 수 있어 주의해야 합니다. 그래서 복용하기 전, 그리고 복용한 이후에 정기적으로 비타민 D를 측정해서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며, 보통 비타민 D가 80ng/mL 이상으로 상승할 경우에는 영양제를 보충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보통 만성콩팥병이 있는 경우에는 시중에 파는 일반적인 비타민 D가 아닌 활성형 비타민 D가 필요하기 때문에 전문의와 상의하여 약을 드시는 것이 필요합니다. 
 
마지막으로 비타민 D의 부족을 예방하기 위해서 햇볕을 자주 쬐는 것이 필요합니다. 보통 하루에 팔 다리를 노출시킨 상태에서 30분 정도 쬐면 괜찮다고 합니다. 하지만 나이, 성별, 비만 정도에 따라 달라질 수 있고, 또 선크림을 바를 경우 합성이 떨어지는 것으로 되어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요즘에 꽤 많은 시간을 실내에서 보내고 있고, 특히 덥거나 추울 때에는 더 안에만 있게 되는데, 이러한 비타민 D 부족을 예방하기 위해서라도 정기적으로 햇볕을 쬐는 것이 좋겠습니다. 우스개 소리로 ‘광합성하러 밖에 나가야 한다’는 말이 있는데, 전혀 근거가 없는 말이 아닙니다. 앞으로 해가 더 짧아지는 가을 겨울을 대비하여 혈액검사를 하여 비타민 D를 체크하고 부족할 경우 치료하시기 바랍니다. 

 

김양현 교수  webmaster@www.gams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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