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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마음 놓고 기댈 언덕 같은 어른 많아졌으면…정지환의 감사스토리텔링
  • 정지환 감사경영연구소장
  • 승인 2019.10.15 11:05
  • 호수 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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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은 번역
역사의 불행과 아픔에도 과연 우리는 감사할 수 있을까요? 몇 년 전 신문에서 읽었던, 프랑스 영화평론가 장 미셸 프로동 인터뷰 기사가 떠오릅니다. 당시 기자가 그에게 물었지요. “한국 영화의 활력은 어디에서 온다고 보나?” 프로동이 답했습니다. “전쟁, 분단, 독재 같은 특수한 역사적 상황이 아닐까. 한국 영화인들은 역사의 에너지를 영화로 번역해내고 있다. 한국 영화에는 세상을 살아가는 스트레스가 잘 표현돼 있다.” 
잊고 싶었던 불행과 아픔, 치유 불가능해 보이는 스트레스와 콤플렉스. 하지만 거기에서 한국 영화의 활력이 나올 수 있었다고 그는 말했지요. 불행과 아픔마저 감사와 행복의 에너지로 번역할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기댈 언덕
‘환경은 인간 발달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1950년대 하와이의 카우아이 섬에서 역사적인 심리학 연구가 진행됐습니다. 학자들은 1955년 카우아이 신생아 833명의 신상을 확보하고, 그들이 30세가 넘을 때까지 성장 과정을 조사했습니다. 특히 부모의 부재 등 최악의 상황에 처해 있던 아이들 201명을 주목했지요. 그런데 30년 후에 놀라운 사실이 발견됐습니다. 고위험군 아이들 중 3분의 1인 72명이 건실하게 성장했던 겁니다. 72명의 아이들에게는 공통점이 있었지요. 
부모가 아니어도 자신을 이해하고, 받아주고, 기댈 언덕이 되어준 사람이 있었다는 사실입니다. 아이들이 마음 놓고 기댈 언덕 같은 어른이 더 많아졌으면 좋겠습니다. 

제4의 물결
“4차 산업혁명과 더불어 찾아온 제4의 물결은 우리에게 새로운 가치와 변화를 요구하고 있다. 제3의 물결이 ‘성공을 지향하는 이성의 시대’였다면 제4의 물결은 ‘행복을 추구하는 감성의 시대’가 될 것이다.” 인터넷 벤처기업 1세대의 좌장인 이금룡 코글로닷컴 회장이 한 강연회에서 던진 화두입니다. 이 회장이 덧붙인 설명에 따르면, 제4의 물결 시대는 자신이 좋아하고 잘하는 것, 가치와 보람이 있는 것을 추구하는 사람을 요구합니다. 
그는 “‘방전’되기 전에 ‘충전’하는 명품 인생을 살기 위해선 호기심을 절대 잃지 말라”는 충고도 잊지 않았지요. 변화(Change)의 물결(Wave)을 기회(Chance)의 통로(Way)로 만들어보면 어떨까요?

안부 전화
각종 재난과 사고 뉴스, 고국의 전쟁 위기로 마음이 무거워질 때마다 시각장애 월가 애널리스트 신순규 씨가 전화를 거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를 15세 때부터 키워준 87세의 미국인 ‘아빠’와 대화하다 보면 신기하게도 마음이 편안해집니다. ‘아빠’는 일일이 가족의 안부를 묻고, 아들의 얘기를 듣고 나서 함께 걱정해줍니다. “오늘 날씨가 너무 시원하고 좋지. 아내랑 산책이라도 해. 벌레 우는 소리가 참 듣기 좋을 거야.” 언론 보도에 마음이 흔들려선 안 된다는 가르침, 항상 감사하는 태도를 잃지 말고 사람을 소중히 대하라는 조언도 이어집니다. 때로는 안부 전화 한 통이 커다란 위안이 됩니다. 지금 소중한 분에게 안부 전화를 걸어보세요.

정지환 감사경영연구소장  webmaster@www.gams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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