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지난 9월 27일 군산에서는 희망복지박람회가 개최되었다. 지역주민의 복지관련 정보와 서비스, 복지기관 등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해 개최된 이날 행사에는 임순영 선생님이 감사교육을 지도하는 ‘군산영광여고’와 ‘(사)행복나눔125 전북지부’가 함께 참가했다. 

올해로 벌써 4번째 참여하고 있는 이 행사에서는 감사하고 싶은 대상에 스티커 붙이기(가족, 선생님, 연인, 친구), 현장에서 5감사 쓰기, 경품 뽑기(사탕, 학생의 그림을 이용하여 직접 제작한 감사카드, 조립식 우체통), 감사포토존 등을 운영하여 많은 참가자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전북지부에서 이번 행사에 참여한 것은 감사나눔 활동이 학교에서만 국한되지 않고 다양한 지역사회의 구성원들과 함께 한다는 큰 의미를 가지고 있다. 이렇게 지역사회로 확대한 전북지부의 활동들은 기업과 단체, 학교, 병영, 지자체 등에서 참고할만한 것들이 많이 있다고 생각되어 ‘ACE’라는 틀로 분석해 보았다.

ACE란 ‘Actionable, Connected, Extensible’의 첫 글자를 딴 것으로, 일찍이 세계적 사회운동가이며 인터넷 기반 정치커뮤니티 활동의 선구자인 제레미 하이먼즈가 아이디어의 효과적 확산을 위해 필요한 세 가지 요소로 제시한 바 있다. 

Actionable(행동에 옮길 수 있다)
체험부스에서는 감사대상에게 스티커를 붙이거나 5감사 카드를 쓰도록 하는 등의 행동 요소가 포함되었다. 무엇보다도 학생들이 이 행사에 참여하도록 하고, 다른 학생들도 이 박람회에 참관하도록 행동하게 했다. 이렇게 행동하게 할 때 아이디어의 확산효과는 커진다.  

Connected(상호연결 되어 있다)
초기에는 교사연수로 창의인성교육함양 방안을 연구하였고, 자율동아리 활동을 중심으로 교내에서 행복나눔125를 전파하다가 이후 전북지역의 공기관과 여러 사회단체들을 연결하여 이 활동을 확대하였다. 또한 이번 희망복지박람회에 참여한 것, 금년 봄 군산시 청소년상담복지센터가 주최하는 학부모교육을 연결한 것, 군산시 소방서원에 감사카드보내기 등의 아주 많은 연결사례들이 있다.  

Extensible(확장 가능하다)
어떤 단체의 상황에 맞도록 변형하여 확장해 나갈 때 아이디어는 더욱 확산 가능성이 높아진다. 군산영광여자고등학교는 감사노트를 제작할 때 삽화나 디자인은 학생들의 재능기부를 통해 스스로 아이디어를 확장하여 만들었으며, 감사카드의 그림도 학생들의 아이디어를 활용하여 전달 메시지를 명확히 하고 있다.
이런 효과적인 과정을 통해 학생들 개인은 자존감이 높아지고, 가정에서는 가족공동체의 소중함을 깨닫게 된다. 학교에서는 바른 언어 사용을 생활화하고, 선생님과는 믿음의 관계가 형성되며, 친구와는 배려하는 마음이 싹트고, 나아가 사회 일원으로서 긍정적 삶의 가치를 이해하는 인간으로 성장하고 있다.     
끝으로 전북지부를 이끌어 가고 계시는 임순영 선생님, 정문관 대표님, 함께 참여하고 있는 영광여고 학생 여러분께 감사드린다.

글=오세천 (사)행복나눔125 대표이사 부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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