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원대 김점남 교수의 특별한 활동

 

지난 9월초부터 과천정보과학도서관에서는 ‘북 큐레이션’이라는 특별한 전시가 열리고 있습니다. 큐레이션(Curation)이란 개인의 취향을 분석해 적절한 정보를 추천해 주는 일을 뜻하는데 이 일을 전문적으로 수행하는 사람을 큐레이터라 합니다. 이번 전시는 1, 2차로 나뉘어 편성되었는데 1차는 이미 6월부터 9월까지 진행되었으며 현재 진행되고 있는 것은 2차 전시행사입니다. 이 행사에는 호원대 김점남 교수가 ‘북 큐레이터’로 참여하여 감사를 주제로 한 다양한 책들을 선정하고 시민들에게 적극적으로 알려나가는 ‘독서안내자’로서의 역할을 수행하였습니다. ‘감사로 행복한 세상’을 꿈꾸는 김 교수로부터 북 큐레이션 활동을 직접 들어봅니다.  

행사는 어떻게 진행되었나요?
이번 행사를 함께 준비한 우리 팀은 5월에 주제를 선정하고 진행계획을 수립하기 위한 회의를 4~5회 가졌습니다. 그 회의를 통해 1차 전시의 주제를 ‘감사’로 정하고 부제는 ‘나는 당신에게 감사합니다.’로 선정하였습니다. 전시 도서는 ‘나는 당신을 만나 감사합니다’ ‘평생 감사’ ‘900번의 감사’등 23권을 추천하였으며 도서관의 사서 선생님께 목록을 전달하여 책을 사전에 준비토록 했습니다. 팀원들은 홍보용 현수막의 문구에서부터 주제와 관련한 소품 구입, 깔끔한 도서배치에 이르기까지 많은 수고를 아끼지 않았습니다. 
전시 위치는 도서관 3층 정보자료센터 입구이며, 도서 배치는 책표지의 색을 기준으로 최대한 책이 돋보이도록 주의를 기울였습니다.  
저희가 준비한 것은 감사 관련 도서에 국한되지 않았습니다. 전시 도서 옆에 배치된 테이블 위에는 카드와 편지지, 필기구를 구비하여 감사카드와 감사편지를 작성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또한 포스트잇을 준비하여 감사게시판에 부착하도록 했는데 호응이 무척 좋았습니다. 
바라만 봐도 왠지 기분이 좋아지고 먼 곳까지 내 마음을 전해줄 것만 같은 빨간 우체통도 함께 비치하고자 하였으나 제반 사정을 고려하여 생략한 일에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감사도서 행사에 참여한 시민들의 반응은?
‘감사’라는 단어는 익숙하고 친근감이 있는 반면 오히려 너무 쉽고 흔한 표현이기에 거기에 담긴 깊은 의미를 헤아리거나 생각해 보는 일을 더 어렵게 합니다. 그런 상황에서 감사 관련 도서만을 모아놓은 이번 전시는 ‘감사’에 대한 재발견을 권하는 기획이라 많은 호기심을 불러오지 않았나 싶습니다.
도서관의 열람자들은 기존에 없던 진열공간이 만들어진 것에 큰 관심을 보였습니다. 또한 구비된 감사나눔신문의 지면에서 ‘어머니 감사’와 관련한 글을 접한 기성세대 분들의 시선이 모아지기도 하였습니다. 그런 식으로 동기부여가 이루어진 분들이 전시된 도서를 한 권씩 훑어보는 모습을 종종 볼 수 있었습니다.
3층 열람실은 규모가 크기에 이용객들이 많아서 전시 효과도 배가 되었습니다. 부모님과 함께 방문한 어린이들이 선생님과 부모님, 친구들에게 적극적으로 감사카드를 작성하는 모습들은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참 흐뭇하고 반가웠습니다. 
과천도서관에서 그동안 이런저런 활동을 함께 해온 저는 ‘책사람’이 되어 ‘행복나눔 125’의 소개와 ‘100감사쓰기’ 등을 지도하며 생생한 육성으로 지역민들에게 지식과 경험을 공유하고 있습니다. 저와 함께 50감사나 100감사를 작성해 보셨던 분들이 지인과 함께 방문해 전시를 둘러보는 모습도 이번 행사가 갖는 의미를 더했습니다. 

행사를 통해 감사도서 대출이 폭발적으로 증가했다고 하던데.
도서관측에 따르면 해당 전시를 시작한 이후로 감사 관련 도서의 열람과 대출이 크게 증가되는 등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고 합니다. 그뿐만이 아니라 전시를 통해 감사관련 도서에 대한 뜨거운 반응에 고무된 담당 사서 선생님으로부터 관련도서 10권을 추가로 소개해 달라는 의뢰를 받기도 했습니다. 
추가된 도서는  「소망을 이루는 감사의 힘」, 「100감사로 행복해진 지미 이야기」 「당신은 내 심장의 주인」 「삶을 바꾸는 감사의 습관」 「365 Thank you」 등 10권입니다.

이번 행사를 통해 느낀 점은?
입구에 전시된 홍보 현수막을 보면서 독서 안내자로서의 책임감을 크게 느꼈습니다. 또한  ‘감사’의 개념을 확장시킨 좋은 책들을 많은 분들께 소개할 수 있어서 행복했습니다. 행사에 참여한 도서관 이용객들은 “감사도서로 인생까지 바뀔 수 있겠다./ 좋은 일 한다./ 참 예쁘게 꾸민 공간이다./ “선정해준 좋은 책들을 아이와 같이 볼 수 있어 행복하다.” 등의 덕담을 건네주셨습니다. 이번 기획과 도서선정 등을 위해 함께 고민해온 사서 선생님과 행사를 진행한 저희들 모두는 뿌듯한 보람을 느꼈습니다. 

시민들의 감사글을 소개해 주세요
전시회에 참가한 이용객들은 부모님, 가족, 선생님, 친구 등 다양한 대상들에게 감사를 표현했습니다. 그 중에 몇 가지를 소개합니다. “급할 때 달려와 주시는 119 아저씨에게 감사합니다.” “미세먼지가 없는 하루에도 감사^^~.” “나에게 건강 상식을 전해주는 친구에게 감사합니다.” “문원 3-6반 선생님! 항상 친절하게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친구들아 고마워. 같은 반이 되어주어서…” “오늘도 무사히 귀가한 가족에게 감사” “친구처럼 좋은 책을 소개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이런 공간을 만들어 주셔서 행복하고 감사합니다.” 
특히 세형이라는 한 초등학생이 부모님, 선생님, 친구들에게 예쁜 마음을 표현한 감사 글을 보며 어른들에게도 그런 동심이 잔잔하게 퍼지길 기대하기도 했습니다. 
어린 시절부터 감사를 느끼고 자주 표현하여 감사생활이 습관화되면 내가 행복하고 가족, 학교, 지역사회, 건강한 대한민국, 인류애(人類愛)를 형성하는데 초석이 되리라는 믿음을 갖습니다. 감사합니다.
 

소중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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