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철화 박사의 경영서신(20)

일본 변두리 가쓰야마(勝山)의 ‘다루마리’라는 작은 빵집은 문을 열자마자 빵이 동이 날 정도로 인기가 있는데 사람들 사이에서 희한한 가게로 통한다. 
오래된 집에 붙어사는 천연 균으로 빵을 만드는 데다 쉬는 날이 많기 때문이다. 다루마리는 목, 금, 토, 일 나흘만 영업하고 월, 화, 수요일은 노는 시간이라고 외부에는 말하지만 재료를 준비하고 새로운 빵을 연구하는 시간이다. 이에 대해 빵집 주인인 와타나베 이타루(渡邊格)는 이렇게 말한다. “빵을 많이 파는 것에 시간을 투자하는 것도 좋지만, 빵에 파고들어 기술력을 높이고 빵만 보지 말고 주변 세상을 제대로 보는데 시간을 투자해야 한다. 빵 이외의 것들과 만나는 시간은 감성을 풍부하게 하고, 견문을 넓혀 사회의 새로운 움직임을 느끼고 빵의 세계를 넓히는 눈을 기를 수 있게 해준다.” 맛이 좋기로 소문나 사람들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는 이 가게의 성공의 밑바탕에는 ‘더 좋은 빵을 만들려면 더 좋은 빵을 만들기 위해 준비하고 사전 튜닝하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주인의 철학이 들어 있었던 것이다.

VM을 도입하려는 회사에서  VM철학 도입 특강을 하고 나면  인사담당에게 직원들이  언급하는 내용들은 다음과 같다.
“1. 지금 업무도 바쁜데 VM활동으로 더 바빠질 거야, 괜히 업무만 늘어나는 거야. 2. 시간 체크해 보면 비 가치 내 업무가 드러나는데   곤란해. 3.  지금도 PC로 잘하고 있어서 시간만 낭비하는 가치 없고 불필요한 일이 될 것이야! 4. 임원부터 제대로 해야 해, 시키기만 하는 임원을 바꿀 수 없어. 5. 들어보니 괜찮은 것 같은데 그래도 우리 부서는 잘 하고 있으니 빠지지 뭐! 6. 마음까지 드러내면 곤란하잖아. 7. 총론은 찬성이니까 하는 척하다가 오래 가지 못할 것이므로 관심이 없어지면 그냥 두면 되지 뭐” 라는 말이 대부분다. 바쁜 업무나 상사 핑계대면서 하기 싫다는 의견이다.

VM 도입 후 1년 정도가 지나면 다음과 같이 생각이 달라져 있다.
1. 이것 꼭 해야겠네,정보 튜닝,마음 튜닝 시간이 필요해.  팀장인 내가 솔선해야겠어 2. 왜 이런 기법을 지금 소개했지? 지금까지 배운 것과 달라! 디지털 치매에서 벗어나서 목표달성에 최상의 도움시스템이야 3. 일의 가치를 알게 되고 내 건강과 자기계발도 체크하고 관리해주니 행복하고 보람이 있어! 4. 보이게 하고 드러내서 선언하니 책임감을 가지고 당연히 해내게 되고 하고 싶어지는 거야. 5. 바빠도 먼저 계획을 디테일하게 세우고 하다 보니 바쁘다는 생각이 없어졌네 6. 감사와 칭찬으로 마음의 문이 열리니 소통이 저절로 되고 정신적 보상을 하는 방법을 배우게 되어 최고야  7. 하루살이 신세에서 벗어나서 잡 생각하지 않고 목표중심의 생각을 하게 되어 업무에 집중할 수 있네 8. 일을 하기 전에 내 업무가 드러나니 팀장의 암묵지 코칭이 가능하고 팀장이 제대로 일을 시키고 리더십이 제대로 발휘되네

VM활동은 해야 할 일을 하고 싶어하고 할 수 있게 하게 하는 행복추구 방법론이다. 더 좋은 업무 성과를 내기 위해 해야 할 일을 제대로 계획하고 실행력을 높이도록 긍정정보를 입력하는  준비시간을 가지는 것이다. 내 업무만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팀장 업무도 바라보고 동료의 업무를 바라보며 팀 KPI를 달성하기 위해 업무 튜닝하는 시간을 가지는 것이다. 좋은 빵은 좋은 빵을 만들기 위한 준비시간이 필요하듯이 좋은 업무 결과를 내기 위해서는 정보와 마음을 매니지먼트 하는  준비시간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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