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감사를 만난 순간

 

지난 7월 지인의 배려로 “감사나눔신문”에서 개설한 TBVM과정 3기로 입교하게 되었다. 처음 과정에 입문하여서는 VM 구호제창, VM 체조 등 쌍방향식의 능동적이고 활기 찬 진행 방식이 다소 외람되고 낯선 감이 없지 않았으나, 주입식이고 강의 일변도인 일방적 수업 진행 방식이 아닌, 수강생이 끊임없이 참여하도록 하는 형태로 강사진이 과정을 진행함으로써, 수강생으로 하여금 팽팽한 긴장감을 갖게 하면서도 매우 흥미로운 강의 주제와 잘 짜여진 내용이, 필자로써는 TBVM 강사진의 높은 경륜을 짐작하기에 충분했다.
평생 과학과 함께 살아 온 필자로써는 감사를 주제로 강의하는 데, 고구마 실험을 예로 들어서 설명할 때, 처음에는 매우 비과학적이라고 생각되고 약간은 생뚱 맞은 느낌까지 들었다. 그러나 파동으로 그 연유를 설명할 때, 비로소 과학이 그곳에도 역시 숨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어 자연히 이해가 되었다. 수강생들에게 고구마 실험을 할 수 있도록 나누어 준 실험 킷트를 집에 가져 가서, 필자가 그동안 수행했던 많은 실험과 같이 과학적 객관성과 형평성에 입각하여 실험해 본 결과도 역시 강의에서 들은 결과와 정확하게 일치하였다.
자아∼ 이제는 배운 내용을 집에서 적용을 해 보기로 마음 먹고, 눈치를 채지 못하게 완곡하게 몇가지를 응용하여 안사람에게 시도를 했더니, 아마도 TBVM을 수강한 지 1달쯤 지날 무렵 효과가 드디어 나타났는지··· 하루는 퇴근하여 저녁에 집에 도착했더니, 당신 주려고 초겨울에 입는 고급 코트를 아웃 몰에 오늘 가서 사왔다고 보여주면서 잘 맞는지, 입어 보라고 하는 게 아닌가? 그리고는 난데 없이 집 근처에 있는 유명한 고급 양복 매장을 가자고 해서 따라 갔더니, 정장 1벌, 콤비용 정장 상의 2벌, 정장 바지 1벌을 구매하게 되었다. 필자가 대학에서 정년 퇴직 후 만 5년이 되도록 정장을 구매한 적은 한번도 없었고, 평생 안사람과 함께 살면서 없었던 일이 하루 동안에, 그것도 잠깐 사이에 정장 상의 4벌, 정장 바지 2벌이 생기는 것이 아닌가? 역시, 감사를 주제로 TBVM에서 가르쳐 준 내용을 잘 배운 실력으로, 직접 실무에 적용한 덕분이 아니겠는가? 그리고 어찌 가정에서 뿐이랴? 필자의 직장과 주변에서도 역시 같은 효과로써, 필자가 아는 중 모르는 중, 즐거운 일들이 계속해서 일어나고 있지 않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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