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처음 감사와 감사일기를 접한 것은 2013년도 5월경 매일 감사를 나누고 계시는 친정아버지 김광수 회장님을 통해서였습니다. 워킹맘으로 일하랴, 아이들 챙기랴, 여성으로서 처지지 않게 사회생활을 하려다 보니 겉으로 보기에는 우아한 백조였지만, 물 아래에서는 끊임없는 물갈퀴질로 지쳐가고 있었습니다.

 

좋은 엄마, 좋은 아내, 좋은 딸, 좋은 며느리, 좋은 상사, 좋은 동료 등 이 모든 역할을 잘 하려고 하다 보니 참 힘들고 감정의 동굴에서 빠져 나오지 못하는 시절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감사일기를 쓰기 시작했습니다.

처음에는 ‘무슨 감사를 하라는 거지? 너무 사소한 것들을 왜 감사해야 하는 것이지?’ 라는 생각이 들었었지만, 감사일기를 적다 보니 내 마음이 정화되고 사소한 것들이 그저 스쳐 지나는 것이 아니라, 자세히 발견하게 되고 나의 감정들을 깊이 만나게 되는 시간들이 만들어졌습니다.

 

1달 2달 그렇게 감사를 쓰며 변화를 느꼈습니다. 물론 매일 감사 일기를 적지는 못했지만 2019년 현재까지 감사를 나누면서 확실히 변화된 것은 나 자신이 성장하였고, 생각과 사고가 성숙하였다는 것입니다.

 

나는 아침에 눈을 뜨면 마르쿠스의 한 명상구절을 늘 옆에 두고 읽습니다.

‘아침에 일어나면 살아있다는 것이, 숨을 쉬고 생각을 하고 즐기고 사랑할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귀중한 특권인지 생각하라.’

 

모든 사건에서 긍정적인 측면을 찾다 보니 나의 태도가 변했고 더불어 부정을 긍정으로 변화 시키는 방법도 알게 되었습니다.

내가 행복감을 느끼는 이유가 특정한 사건 때문이 아니라 사건을 바라보는 내 시각의 변화 때문이라는 점을 이해하자 자유로워진 기분이 들었습니다.

나는 마음먹기에 따라 짜증과 괴로움을 느낄 수도 있고, 즐거움을 느낄 수도 있습니다. 앞으로 의식적인 감사의 노력이 더욱 필요하겠지만, 감사하는 태도는 삶을 즐거움으로 방향전환 할 수 있는 가장 빠른 방법이었습니다.

소중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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