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형택 기원의 포토감사(54)

 

눈이 내리는 날에는 참 많은 추억들이 머리를 스쳐 간다. 강원도에서 거제도로 온 지도 32년. 강원도에서 자라면서는 눈이 많이 와서 치우기 귀찮아 짜증도 나고 하였지만 눈은 밤 사이 소리없이 소복히 내려 온 세상을 하얗게 덮곤 했었다.

이곳은 전주 한옥 마을 지붕 위에 눈이 쌓여있는 것을 담은 것이다. 눈이 내리다는 소식에 거제에서 전주까지 3시간을 달려 갔다. 이곳보다 더욱 아름다운 포인트는 있지만 시간이 늦어져 언덕 산책로에서 아래를 내려다 보며 담았다. 이보다 더 좋은 포인트는 있겠지만 이렇게라도 아름다운 한옥 마을을 담아 올 수 있어 너무도 감사하고 행복하다. 

어릴적 친구들과 눈 밭에서 뒹굴던 추억에 입가에 미소가 번진다.

소중한 글입니다.
"좋아요" 이모티콘 또는 1감사 댓글 달기
칭찬.지지.격려가 큰 힘이 됩니다.

저작권자 © 감사나눔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