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감사를 만난 것은 2014년입니다. 어느 강연회에서 농심 회장을 역임하고 감사전도사로 나선 손욱 회장의 강연을 들으며 감사를 회사문화에 뿌리내리면 큰 도움이 되리라는 확신이 생겼습니다. 그래서 감사불씨를 양성하는 지도자과정에 몇몇 직원들과 함께 등록하여 여러 날에 걸쳐 감사를 배우고 회사에도 감사활동을 적극 도입하여 실천하기 시작 했습니다. 동료들 간에 서로에게 감사를 쓰고 표현했으며 다양한 감사문구나 이미지도 부착하여 분위기를 만들어 가면서 오늘에 이르렀습니다.

감사를 쓰며 처음으로 나 자신이 가진 모든 것에 감사하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스스로에 대한 자각과 반성이 뒤따랐습니다. 내가 나를 다시 발견하고 인식하는 계기를 만들어 준 것입니다.

감사는 표현입니다. 감사하는 마음을 가슴속에 품고 있는 것만으로는 부족합니다. 내가 먼저 행복해지고 화목한 가정과 행복한 기업을 만들기 위해서는 감사를 쓰고 말하며 적극적으로 표현해야 합니다. 감사를 쓰면 쓸수록 감사가 가진 긍정의 에너지가 굉장히 높다는 사실을 새삼 느끼게 됩니다. 마음도 평안해지고 밝은 의식이 자리 잡게 하며 창조적인 사고를 깨우는 힘도 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긍정의 힘은 우리를 더 성실하고 정직하며 책임감 있는 존재로 변화시킵니다.

회사에 감사를 도입하면서 느낀 가장 큰 변화는 무엇보다 소통이 원활해진다는 것입니다. 감사로 소통하며 마음속의 감정과 머릿속의 생각을 서로가 표현하다 보니 업무능률도 오르고 조직과 개인의 행복지수가 꾸준히 상승했습니다.

가정에서 감사나눔을 실천하며 접했던 작은 에피소드도 저를 흐뭇하게 합니다. 어느 날 우리 부부가 함께 100 감사를 쓰기로 했는데 처음이라 그런지 쉽지 않았습니다. 3박4일이나 걸려 겨우 완성하는 동안 ‘마음으로 감사하면 되지…. 이걸 꼭 해야 하는 걸까?’ 하는 회의감이 잠시 들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생각지도 못했던 일이 일어났습니다. 아빠 엄마의 100 감사 쓰는 모습을 유심히 지켜보던 둘째 딸아이가 감사일기를 쓰기 시작한 겁니다. 그 작은 사건은 부모의 솔선수범이 아이들에게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는지 새삼 깨닫게 했습니다.

저는 앞으로도 회사와 가정에서 지속적인 감사활동을 이어갈 것입니다. 그를 통해 한 기업인으로서 경제발전에 기여하고, 보다 살맛나는 세상을 만드는데 조금이나마 이바지 할 수 있을 것에 보람을 느낍니다. 감사를 나누고 전파하고 실천하는 모든 분들에게 감사합니다.

소중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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