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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한 사람의 어머니, ‘아내’에게 감사합니다책에서 찾은 1감사
  • 감사나눔신문
  • 승인 2020.01.24 02:54
  • 호수 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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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치지못한 1000통의 감사편지- 어,머,니/ 박점식/ 올림

 

# 어머니를 이해하고 잘 모셔주어서 감사합니다.

남의 쇼핑에 따라다니는 것은 큰 고역입니다. 더구나 어머니는 옷을 고르는 눈이 참으로 까다로웠습니다. 옷 사러 가면 팔목에 맞지도 않는 아가씨들 옷을 고르고 늘려 달라 하기도 했습니다. 안 된다 하면 괜히 당신에게 화를 내기도 했지요. 그 피곤함을 감수하고 쇼핑을 참 많이도 다녔습니다. 어머니는 내가 사다 드린 옷을 보고 한 번도 예쁘다는 말씀을 하신 적이 없습니다. 그처럼 까다로운 분이셨지요.

그럼에도 그런 분을 계절별로 늘 모시고 다니면서 옷을 사 드렸습니다. 그 덕에 나중에는 어머니가 멋쟁이가 되어 있었습니다.

어머니의 투병 생활 기간에 정성을 다해 모셨습니다. 이렇게 당신 도움을 받을 것이면서 어머니는 왜 그렇게 당신에게 모질게 하셨을까, 생각해봤습니다. 당신의 선한 마 음에 감사드립니다. 힘들게 간호하는 중에도 어머니께서는 가끔 소리도 지르고 심술도 부리셨습니다. 그럴 때마다 왜 그러시냐고 물으며 말도 안 되는 뜻을 다 받아 주었습니다. 감사합니다.

- p.200~201

 

# 나를 데리고 살아주어 감사합니다.

내가 단식원에 들어갔을 때가 수현이 임신했을 때 였나요? 동훈이 데리고 장위동에서 역곡까지 몇 번 다녀가곤 했지요. 누군가에게 그 얘기를 했더니 나보고 이상한 사람이라고 하더이다. 자기 생각만 하는 굉장히 이기적인 사람이고요. 자기 건강 챙기려고 가족 입장은 생각하지도 않았다면서. 그렇습니다. 이제 생각해보니 모든 일의 결정은 내 위주였습니다. 가족들과 상의하고 의견을 들어 볼 생각을 하지 않았습니다. 이런 나를 면회까지 와준 당신에게 감사합니다.

수현이 임신 기간에 또 내가 사고를 쳤습니다. 음주 사고를 내서 당신을 엄청 힘들게 했습니다. 그런 시련을 온전히 혼자 감당하면서도 예쁜 수현이를 선물해 주었습니다. 이런 나를 받아 준 당신의 넓은 마음에 감사합니다. 사람들을 집에 불러들이기 좋아하는 내 성격 때문에 많이 힘들었을 겁니다. 그날 하루 집에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 당신이 피곤하지는 않은지, 미리 양해를 구하는 경우도 없었습니다. 지금 생각해 보면 어처구니없는 상황에도 인내하고 받아주었습니다.

 

1감사

저자이자 천지세무법인 박점식 회장님은 “감사는 진화한다.”고 말씀하셨는데, 2019년 연말에 다시 한 번 감사의 정의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시키는 발언을 하셨습니다. 감사의 삶을 오랫동안 지켜본 저는 ‘정말 저 분은 말로만 감사한 것이 아니라 감사를 삶에 실천하시는 분이구나.’라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감사한 내용을 그저 표현하는 것이 아니라 한 생명(어머니)에서 한 생명(아내)에게로 옮겨가고 있기 때문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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