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산메탈 코로나 19 상황에도 목표 초과 달성


지난 3월18일 부산에 있는 연산메탈(대표 안재혁)의 감사기반의 드러내기경영(TBVM)을 도입하고 그동안 이룬 성과를 점검하고 현장지도하는 자리에 동행했다.

연산메탈은 부산 강서구 화전산단로에 있다. 포스코, 현대제철 등 철강회사에서 냉연강판 코일을 공급 받아 고객사 요구에 맞게 가공한다. 가공한 제품들은 자동차 차체, 전자기기, 백색 가전, 건축 강구조물에 쓰이고 있다.

이 회사를 방문하는 사람들은 말끔한 현대식 본사 건물 현관 오른쪽에 조금은 특별한 돌비석 하나에 눈길을 빼앗기게 된다. 다가가서 보니 앞에는 천부경(天符經)이 한문으로 써 있고, 뒤에는 한글로 해석해 놓은 글이 새겨져 있다.

우리가 알고 있는 것처럼 천부경은 우리 전통사상의 핵심이며 고대사의 진실을 풀 수 있는 열쇠라고 할 정도로 중요한 자료로서 81자로 되어 있다. 천부경은 그 함축성 때문에 천문학, 기하학, 종교의 경전, 성경적 해석 등 여러 가지로 해석이 되고 있다. 

왜 이런 비석을 연산메탈 설립자는 아들인 안재혁 대표와 직원들에게 남겼을까?

사업을 하되 널리 인간 세계를 이롭게 하자는 설립자의 뜻을 연산메탈 구성원들에게 기리고 계승시키고자 하는 것이라 생각된다. 

글로벌 시대를 내다보고 사업보국보다 훨씬 넓은 세계의 모든 사람을 이롭게 하자는 큰 뜻이라 생각된다. 

이러한 선대의 뜻을 받들어 지난 1월 8일 임원들은 새로운 회사의 가치관을 정립했다. 그리고 임직원 전원이 가치관에 사인을 해서 가치관대로 행동하겠다는 뜻을 확고하게 했다.
미션을 “철강 관련 업계에 질 좋은 제품으로 고객만족과 직원복지에 증진한다.”로 정하고 비전은 “함께하자 2024, 성취하자 1160”으로 정하고 매일 아침 팀별로 함께 외치고 있다.

이제 3개월 밖에 안 되지만 정철화 박사가 SNS로 지속적으로 지도하여 성과가 대단했다.

우선 생산 2파트의 경우 가치관을 외치고, 이어서 마음날씨와 자기개발, 감사발표를 하고 업무 드러내기로 옮겨가면서 가파르게 올라가는 생산량 그래프가 채점하는 사람들의 12개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어떻게 모두가 어렵다는 상황에서 목표를 초과 달성하고 있는가?

생산2 파트의 팀장은 뽐내지 않았다. 오히려 목표 달성의 공로를 영업부로 돌리는 겸손을 보였다. 영업에서 양질의 물량을 확보해주어서 가능했다며 목표달성의 공로를 영업부서로 돌리는 여유를 보였다.

이 대목에서 우리는 젊은 안재혁 대표의 리더십에 주목하지 않을 수 없다. 코로나19 상황에서도 위축되지 않고 계획대로 월례 평가를 하자고 한 패기를 느낄 수 있었다. 

오후에 영업부를 평가하는 자리에서 생산 2파트에서 영업부가 영업을 잘해서 생산 목표를 초과 달성할 수 있었다고 했더니 영업부서에서는 오히려 생산 2파트에서 생산을 잘 해주어서 영업을 잘 할 수 있었다며 영업부가 목표를 초과달성한 공로를 생산 2파트로 공로를 넘기는 아름다운 모습을 보였다.

제조공정에서 앞공정과 뒷공정이 서로 감사할 때 품질이 좋아지는 사례를 여러 번 보았는데 부서와 부서끼리 서로 칭찬하는 모습은 흔치 않은 일인데 평가자들을 감동하게 하였다.
특히 영업부에서 “내 운명은 고객이 결정한다”라고 쓴 커다란 표어를 붙여 놓은 것을 볼 수 있었다. 새로 정립한 미션에 보여준 고객 만족보다 훨씬 절실하고 절박한 그리고 간절함이 묻어나는 표어라고 생각이 되었다. 나의 운명을 결정하는 고객을 위하여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보였다. 

고객에는 대내 고객과 내외 고객이 있는데 부서들이 서로 칭찬하고 감사하는 것은 대외 고객을 만족시키기 위한 좋은 전략이라고 생각된다. 대내 고객을 만족시켜 좋은 품질의 제품을 생산하면 대외 고객을 만족시킬 수 있어 더 좋은 수주가 가능해지는 선순환이 이루어진다고 하겠다.

감사기반의 드러내기 경영의 핵심은 매일 목표를 드러내서 외치면 우리 뇌의 RAS에 정보가 입력되어서 누가 시키지 않아도 자율적으로 움직이게 된다. 이 경지에 이르면 자기가 하는 일을 좋아하고  더 나아가 즐기게 된다. 

소위 공자가 논어에서 이야기한 호지자와 낙지자의 경지에 이르면 회사에 출근하는 것이 즐거워지고 회사의 깃발이 바람에 펄럭이는 것을 보면서도 가슴 뛰게 된다.

소중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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