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인칼럼

"가치관이 확립되니 목표가 확실해지고 목표가 확실해지니 직원들이 책상에 앉아있는 시간보다는 능동적으로 고객을 찾아 나가는 시간이 많아 졌습니다. 그러다보니 당연히 영업성과인 수주가 많아지고 작업 현장에서는 생산량이 증가했습니다." 
감사기반의 드러내기 경영을 도입한 부산에 있는 연산 메탈의 이영숙경영실장의 이야기이다.

식물과 동물이 다른 것은 글자 그대로 식물은 땅에 뿌리를 내리고 있어 움직이지 못하지만 동물은 움직인다는 것이다. 
동물의 움직임은 내적으로나 외적으로 무언가 움직이게 하는 동기가 있기 때문이다. 보통 동물들은 먹이를 얻거나 적으로부터 몸을 보호하기 위하여 움직인다. 그리고 뇌는 그러한 움직임과 직결되어 있다. 

동물들의 뇌는 '움직임'이라는 복잡한 행위를 위해 필요할뿐더러, 움직임이 많을수록 더욱 뇌가 발달했다는 것이 뇌과학자들의 연구 결과이다. 
그 좋은 예가 멍게이다. 바닷속을 헤엄치던 멍게는 일단 바위에 붙게 되면 그때부터 뇌가 급격히 퇴화 된다고 한다 .
인간도 동물이기에 먹이를 얻거나 위험으로부터 내 몸의 안전을 지키기 위하여 움직이는 것이 대부분이다. 하지만 인간은 다른 동물과 다른 점이 있다. 동물 중 유일하게 뇌에 전전두엽이라는 부분을 갖고 있다는 것이다.

전전두엽의 작용에 의해 인간은 '자아실현'이라는 내적 동기에 의해 움직인다. 이는 나의 자아실현과 더불어 다른 사람의 자아실현을 돕겠다는 아주 고차원의 동기도 포함된다. 
그래서 본인이 가치있다고 생각하면 인간은 움직이기 시작한다.

감사기반의 드러내기경영에서 가치관 정립을 무엇보다 중요하게 생각하는 이유다. 가치관을 세운후 미션과 비전을 외우고 계속 외치며 잠재의식 속에 집어넣도록 돕는다. 
이렇게 가치관과 자신의 KPI를 확실히 인식하면 상사의 지시가 없어도 능동적으로 움직이게 되고 창의성도 발휘하게 된다. 

또한 목표를 확실히 하면 전두엽이 작동하여 사람을 자발적으로 움직이게 한다. 이는 감사기반의 드러내기 경영을 도입한 회사들의 사례를 보면 아주 명확하다.

안산 공단에 있는 제이미크론은 임직원들이 자발적으로 1시간 30분씩 아침 일찍 출근하여 청소하고 있다. 한 노무사가 이 회사를 방문해 이런 모습을 보고 왜 특근 수당을 요청하지 않느냐고 물었다. 이에 직원들은 자신들이 자발적으로 하는 일이라 특근 수당 청구는 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노무사는 그것을 이해할 수 없었을 것이다.

그는 인간이란 보수나 보너스, 승진과 같은 외적 동기부여에 의하여 움직인다는 프레임을 갖고 있기에 내적동기에 의한 자발적 행위를 이해하기 어려울 수 밖에 없다.
이러한 단계에 이르면 직원들은 스스로 움직이고 그 성과에 만족할 뿐더러 함께 하는 사람들에게 그 공로를 돌리며 감사를 표한다.

앞에서 이야기한 연산메탈의 경우는 생산 파트가 목표대비 초과달성을 했는데 어떻게 그것이 가능했는지를 질문받자 그 공을 영업부에 돌렸다.
영업에서 수주를 많이 하였고 그 수주 내용이 좋아서 초과달성을 하게 되었다는 것이다. 그리고 영업부는 생산부서에서 좋은 품질의 제품을 만들어 주어서 영업도 목표를 초과 달성했다고 오히려 공로를 생산부서로 넘겼다.

흔히 우리는 행복의 조건으로 자율과 성과와 좋은 관계를 든다. 연산메탈의 경우 이 세가지 조건을 모두 갖추어서 직원들이 행복한 모습이었다. 
가치관이 정립되고 자신들의 목표가 확실하니 우선 자율적이 되고, 자율적으로 활동하니 자연스럽게 성과가 뒤따른 것이다. 또한 감사경영을 오랜동안 시행한 결과 도움을 준 부서나 앞공정 뒷공정에 서로 감사하다보니 회사내에 서로 좋은 관계가 형성되었다. 

자율과 성과와 좋은 관계가 선순환하며 직원들에게 동기부여가 되었다. 코로나 19 같은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직원들이 활기차고 행복한 모습으로 목표를 초과달성하는 비결은 감사기반의 드러내기 경영(TBVM)을 도입하여 개인과 부서들이 서로 감사하고 자신의 마음과 업무를 드러내기 하는 것이다.

소중한 글입니다.
"좋아요" 이모티콘 또는 1감사 댓글 달기
칭찬.지지.격려가 큰 힘이 됩니다.

저작권자 © 감사나눔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