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인생에서 가장 많이 후회하는 것은 살면서 한 일들이 아니라 하지 않은 일들입니다.” 영화 ‘버킷리스트(Bucket list)’에 나오는 말입니다. 

이 영화는 죽음을 앞둔 두 주인공이 남은 생애 동안 하고 싶은 일에 대한 리스트를 만들고 병실을 뛰쳐나가  하고 싶었던 일들을 하나씩 완성해 나가는 감동적인 이야기를 담은 영화입니다. 

사진 / 8군단은 소나기 병영노트에 매일 5감사를 기록하고 있다. 사진은 김진욱 공보장교. 

공보장교의 버킷리스트 ‘감사’

“제 경험상 우리의 삶은 ‘감사해야 행복’합니다. 감사하면서 느낀 점이나 변화된 사례를 꼭 메모해야 합니다. 먼저 감사의 힘을 체험한 사람(감사불씨)이 느낀 것을 전파해야  됩니다. 감사는 나눌수록 좋은 것이니까요. 생활속에서 기적을 체험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바로 감사일기입니다.”

8군단의 감사나눔 총괄책임자이기도 한, 공보장교 양원도 대령의 고백입니다. 감사병영 역사의 살아있는 증인 양 대령이 소속된 8군단은 신병훈련소에 입소하면서부터 전역할 때까지  ‘소나기(병영일지)’에 매일 5감사를 작성합니다.  

8군단은 오는 5월말까지 감사나눔연구소와 함께 〈충용 감사나눔 1.2.5 운동〉의 추동력을 유지하고 장병 마음근육을 강호하기 위한 <1천 감사 공모전>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자신.부모.전우.부대 등에 대한 1,000감사를 작성하고 감사를 통해 변화된 나의 모습과 행복한 병영문화를 조성한 미담 사례를 모집중이며, 최우수상(1명), 우수상(2명), 장려상(10명)을 뽑을 예정입니다.

2020년 대한민국을 강타한 코로나19 확진받은 사람들은 두려움과의 1차 대면을 해야 합니다. 그리고 대면방법과 개인과 의료진의 노력에 따라 죽음과 삶의 갈림길에 서게 됩니다. 

‘왜 나만 겪는 고통이냐”라며 원망하기보다는, 그러함에도 불구하고 감사의 마음을 키우는 가장 좋은 방법은 바로 ‘감사일기’입니다. 

‘감사일기’는 오늘 하루 나에게 있었던 일들을 되돌아보며 작은 일에도 감사하는 마음을 글로 표현하는 방법입니다. 

감사일기는 어떤 요령이나 노하우 없이 그저 마음가는 대로 쓰면 됩니다. 또한 너무 많은 감사목록을 작성할 필요도 없습니다. 그저 오늘 있었던 내용의 끝 문장에 “감사합니다”라는 한 문장만 쓰면 됩니다. 

8군단에 근무하는 한 병사(왼쪽 사진)의 5감사를 옮겨왔습니다.

“1. 사격할 때 잘 봐주신 분대장님 감사합니다. 2. 책 읽자는 약속을 지켜준 나에게 감사합니다. 3. 빨래할 때 다우니를 넣어준 전우에게 감사합니다. 4. 밥을 좀 많이 주신 배식조분 감사합니다. 5. 마사지를 해준 전우에게 감사합니다.”

몇 줄 안 되는 감사일기가 하루를 정리하고, 나를 돌아보는 데 얼마나 큰 도움이 되는지 도전해본 사람 만이 압니다.

간호장교의 버킷리스트 ‘나눔’

‘콧등밴드 간호장교(오른쪽 사진)’로 유명한 국군춘천병원 소속 간호장교 김혜주 대위는 대구 동산의료원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격리병동에서 환자를 돌보면서 “대구시민을 꼭 지켜낼 것”이라고 고백했습니다. 

김 대위는 “열악한 환경에서도 방호복을 착용하고 최전선에서 환자를 간호하는 일이 가장 어렵고, 무엇보다 긴장되는 것은 저와 환자 그리고 의료진 동료를 위해서 건강관리를 하는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감사를 하게 되면 개인주의가 사라지고 함께 일하는 사람들을 중심으로 생각하게 되는 관점의 변화가 일어납니다. 관점의 변화는 문제 해결능력을 높여주고 도전의식을 불러일으켜 주어진 상황속에서 빠른 ‘집단지성’을 주고받으면서 서로 도움을 주고 받으며 문제 해결에 박차를 가하게 됩니다. 개인의 기쁨보다 모두의 기쁨을 소중하게 여기게 됩니다.

감사쓰기 활동 중 두 가지 사실을 꼭 기억해야 합니다. 

첫번째로 감사쓰기 중 최고의 단계인 ‘상황감사’ 활동은 “어떤 상황에서도 불구하고(In Spite Of )” 반드시 마지막 문장을 감사한 내용으로 맺어야 하는 것을 원칙으로 합니다. 

두번째로, 감사쓰기는 ‘관점의 전환’을 필요로 합니다. 어떤 상황에서든 ‘긍정의 힘’을 통한 관점전환으로 감사쓰기를 지속적으로 하는 것을 요구합니다. 중요한 것은 감사쓰기를 하다보면 시간이나 상황에 따라 쓰지 못하는 날도 있을 수 있습니다. 

‘소망 목록’이라고도 하는 버킷리스트 목록중에서도  ‘감사나눔’  버킷리스트 작성과 실천으로 인생노트를 작성해 보세요.  빛나는 날들이 찾아올 것입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