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속 감사

 

예수는 역사다(The Case for Christ, 2017)

코로나19 뉴스만 계속 보도되는 것에 우울함이 가중되어 케이블TV 무료 영화 채널을 검색했다. ‘예수는 역사다’라는 제목이 눈에 띄었다. 죽음 뒤의 세계를 가장 확실하게 말하고 있는 예수에 역사라는 단어가 연결된 이유가 궁금했다. 믿음이 강한 자는 부활을 믿고, 기독교 신앙을 갖고 있되 부활을 믿지 않는 자도 있고, 그것은 그리 중요하지 않다고 말하는 자도 있다는 걸 대략 알고 있는 나로서는 그 증거 과정에 호기심이 발동했다.

남자 주인공은 예일대 법대를 나와 <시카고 튜리뷴> 기자로 일하고 있다. 간간이 특종을 터뜨리는 뛰어난 이 기자에게는 아내와 딸이 있다. 화목한 식구들이 즐겁게 외식을 하고 있던 중, 딸이 갑자기 극심한 고통을 호소한다. 이때 옆 테이블에 있던 여성이 아이 목에 무언가 걸렸다는 걸 알고 하임리히법을 사용해 아이를 살려낸다. 가족들이 고마움을 표하자 병원 간호사로 일한다는 그 여성은 이렇게 말한다.

“내가 한 게 아니라 예수님이 한 거예요.”

주인공의 아내와 딸은 놀라면서 호기심을 갖지만, 주인공은 이 모든 게 다 우연이라며 냉소적인 표정을 짓는다. 이후 아내는 그 간호사를 찾아가게 되고 그 여성의 인도로 교회에 나가게 된다. 하지만 주인공은 여전히 죽은 사람이 어떻게 살아났느냐며 교회를 불신한다. 그러면서 그는 늘 이렇게 되뇐다.

“사실을 통해서만 진실로 갈 수 있다.”

기자다운 믿음이다. 그러던 중 기자는 자신이 잘못 쓴 기사로 인해 억울하게 옥살이를 하게 된 사람을 보면서 의심과 믿음 사이에 혼돈을 겪게 된다. 사실을 알아내기 위해 모든 것을 의심해야만 하는 기자에게 그 사실이 거짓이었음을 안 순간 자신이 갖고 있던 믿음이 크게 흔들렸다는 것이다.

이후 기자는 예수가 실존 인물인지, 예수가 정말로 죽은 뒤 부활했는지를 알아보기 위해 수많은 사람들을 인터뷰하기 시작한다. 그러면서 자신이 가졌던 선입관을 하나씩 깨나가기 시작한다. 하지만 몹시 괴로워한다. 인정하기 싫은 예수의 부활과 영생이 증거에 입각해 역사적 사실이라는 걸 알게 되어가기 때문이다. 결국 주인공은 아내 앞에서 참회의 통곡을 하며 예수를 영접하고 자신의 체험담을 책으로 쓴다. <예수는 역사다>는 세계적인 베스트가 되고 영화화되어 무신론자들에게 많은 영감을 주고 있다. 그는 현재 목회자의 길을 걷고 있다.

감사나눔신문은 사실을 전하는 언론사다. 하지만 감사를 나누는 특정 신문이다. 사실만을 전해서는 안 되고, 사실 너머의 진실을 함께 전해야 한다. 이러한 가르침을 준 ‘예수는 역사다’ 영화에 깊이 감사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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