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형택 기원의 포토감사

토요일 오후 띠리링~ 전화가 온다.
지금 봄빛을 즐기며 야유회를 즐긴다고... 내가 사진으로 재능 기부하는 장애인 단체 대표로 부터 온 전화다. 나는 이날 다른 지인 분들과 산에서 산나물을 열심히 채취하고 있었다. 잘 됐다 싶어 채취한 두릅이랑 가죽나물 들을 들고 달려 갔다. 가정집 마당 잔디밭에서는 여러 음식을 차려놓고 열심히들 수다를 떨고 있다. 단체는 거제도 장애인연맹(DPI) 풍물단이다. 장애인과 비장애인으로 만들어진 단체는 전국 장애인 예술제에서 우승도 받은 만큼 아주 신력이 뛰어난 팀이다.
모두들 반갑게 맞이한다. 채취한 나물을 데쳐서 삼겹살과 함께, 봄바람을 맞으며 먹는 맛은 정말 둘이 먹다 하나 죽어도 모를 맛이다. 따뜻한 분들과 함께여서 더 맛난지 모른다.
음식을 먹으며 하늘을 우연히 본 우리들은 일제히 제비에 대한 반가움과 행운을 갖다준다는 이야기 꽃으로 잠시 시끌시끌하다. 너무도 반가운 제비. 요즘 시내에서는 보기 힘든 제비, 잠시나마 옛기억을 해본다. 이맘때 봄이면 시골 고향집 처가 밑에는 어김없이 둥지를 틀어 알을 낳아 새끼를 성장시켜 출가시키는 그러한 기억으로 나의 마음이 따뜻해져 온다.
이렇게 찾아온 제비에게 너무도 고맙고 또한 장애인 풍물단에 더좋은 행운을 물어다
줄 거라는 기대에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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